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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330 MRTT 다목적 공중급유기.ⓒ에어버스
한국공군의 공중급유기 도입사업(KC-X)을 놓고 미국과 유럽 업체간 경쟁하는 구도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국방부는 오는 2020년까지 1조 4,000억 원을 들여 공중급유와 화물 및 인원 수송이 가능한 다목적 공중급유기 4대를 해외에서 구매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KC-X에는 미국 보잉의 “KC-46A”와 유럽 에어버스의 “A330 MRTT” 등 2업체가 참여 의사를 나타내고 '미디어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4월 30일 보잉이 업체중 첫 KC-X 참여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22일 에어버스도 스페인에서 관계자가 내한해 “A330 MRTT(Multi Role Tanker Transport·다목적 공중급유기)”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파블로 케사다> 이사는 “최근 싱가포르, 카타르, 호주 등의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에서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A330 MRTT가 최종 선정된 바 있다”며 “지금까지 총 7개 국가 공군이 총 42대의 A330 MRTT를 공중급유기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군과 달리 한정된 수의 급유기를 도입하는 한국은 급유와 수송 등 여러 임무를 수행해야하기 때문에 용량과 성능이 큰 단 한 종류의 비행기에 의존해야 한다. 이게 바로, A330 MRTT가 한국에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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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330 MRTT 다목적 공중급유기.ⓒ에어버스
KC-X 참가 업체는 오는 6월 14일 방위사업청 제안서 접수 여부에 따라 정해진다. 정부는 공중급유기 조기도입을 위해 연내 기종결정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 중고기체를 가지고 수주를 원하는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군 안팎에서는 “중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이번 공중급유기 4대 도입이후 추가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공중급유기는 공군의 가장 효율적인 전력 확충방안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독 일 등 약 30개 국가에서 운용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