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KC-46·유럽 MRTT·이스라엘 MMTT 3개 기종 입찰
  • 방위사업청은 6월 30일 ‘공중급유기(KC-X)’ 구매사업의 제안서를 접수·마감했다. 

    이에 따라 제안서는 유럽 에어버스(Airbus)사(A330-200 기반 MRTT: Multu Role Tanker Transport), 미국 보잉사(B767-200ER 기반 KC-46)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사(B767-300ER 기반 MMTT: Multi Mission Tanker Transport)가 제출했며, 방위사업청은 3개 기종을 대상으로 7월 초 제안서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예상으로는 보잉의 KC-46과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A330 MRTT가 신형 기체인 만큼 도입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IAI의 중고 기체는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하지만 군 안팎에서는 중고기 도입에 부정적인 이미지다. 이번 사업 이후로 추가로 공중급유기를 도입하는 게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전망돼 처음부터 신조기를 도입해야한다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방사청의 획득 방침에 따르면 최종가격 협상 결과가 총 사업비를 초과하거나 사업변경이 불가피한 경우, 사업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공중급유기 사업은 지난 3월 30일 입찰공고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착수되었으며, 올해 4월 지원기‧훈련기사업팀장(공군대령 김시철) 주관으로 사업설명회를 실시한 후 약 3개월간의 제안서 준비 기간을 부여한 바 있다.

    방사청은 국익에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공중급유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경쟁구도를 유지한 가운데 이번 제안서 평가 후, 대상 장비로 선정된 기종에 대해 시험평가 및 협상을 거쳐 11월 중에 최적의 기종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