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16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버스 폭탄테러가 터졌다.
    피해자는 진천 중앙교회에서 온 31명의 성지순례객과 여행 가이드.
    외교부는 즉각 이집트를 여행제한지역으로 분류했다.

    외교부는 24일부로 시나이 반도를 제외한 이집트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 수준을
    [여행 자제]로 한 단계 올렸다고 밝혔다.

    “이집트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은 그 여행이 꼭 필요한지 신중히 검토하고 가시기 바란다.
    꼭 체류해야 할 경우에는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
    만일 시나이 반도에 체류할 경우 급한 용무가 아니면 바로 귀국하고,
    관광을 갈 계획이 있으면 취소하거나 자제해 달라.”


    이집트는 2012년 초 무바라크 대통령의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뒤
    근본주의 이슬람 단체인 [무슬림 형제단]의 지지를 받은 무르시 정권이 들어섰다.

    하지만 무르시 정권의 근본주의 이슬람 성향을 우려한 군부가 2013년 7월 쿠데타를 일으켰고,
    이후 무르시 정권을 지지하던 근본주의 이슬람 단체들이 테러 조직을 결성,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지난 2월 16일 진천중앙교회 순례객을 대상으로 한 테러 또한 그 맥락으로,
    <안사르 베이트 알 마크디스>라는 시나이 반도에 근거를 둔 근본주의 이슬람 테러 조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