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보진영 후보자 일제히 反조전혁..원색적 비난
  • ▲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도교육청에서 권진수 전 인천교육감 권한대행, 최준영 전 한국산업기술대 총장, 김광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 강관희 경기도의회 교육의원, 석호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왼쪽부터) 등 경기도교육감 출마 선언자들이 조전혁 전 의원과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의 경기도교육감 출마에 대해 교육의 전문성과 순수성을 훼손하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도교육청에서 권진수 전 인천교육감 권한대행, 최준영 전 한국산업기술대 총장, 김광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 강관희 경기도의회 교육의원, 석호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왼쪽부터) 등 경기도교육감 출마 선언자들이 조전혁 전 의원과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의 경기도교육감 출마에 대해 교육의 전문성과 순수성을 훼손하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성향 후보자들이 [정치 교육감 반대]를 명분으로 조전혁, 이재정 후보를 맹비난하고 나서는 등 초반 기싸움이 치열하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성향 인사들이 정치인 출신 후보자들에 대해 [교육의 전문성 및 순수성 훼손]이란 명분을 앞세워 노골적인 반감을 나타냈다.

    경기교육감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출마를 선언한 보수성향 출마자 7명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들이 교육의 전문성과 순수성을 훼손하려 한다“며 날을 세웠다.

    이날 보수성향 후보자들의 공동성명에는 박용우·김창영·권진수 예비후보와 최준영·강관희·김광래·석호현 등 출마를 선언한 후보군 4명 등 모두 7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지목한 정치인은 국회의원 출신으로 경기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전혁 명지대 교수와 이재정 성공회대 교수다.

  • ▲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조전혁 명지대 교수.ⓒ 뉴데일리 정상윤
    ▲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조전혁 명지대 교수.ⓒ 뉴데일리 정상윤


    각각 보수와 진보진영의 유력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조전혁, 이재정 후보에 대한 견제는 진보쪽에서도 나왔다.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최창의 예비후보는 별도 논평을 내고, “두 사람의 출마가 정치논리에 기댄 역주행의 시작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수성향 교육감 후보들의 비난 수위는 이보다 높았다.

    이들은 [망상], [적과 동지를 구별 못하는 정체불명의 주적], [실정법을 대놓고 어기는 소영웅적 인물] 등 원색적인 표현을 서슴지 않으며, 후보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 그 책임을 같은 보수성향의 조전혁 교수에게 돌리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두 정치인들은 교육감 후보가 되겠다는 망상을 접고 제자리로 돌아가라.
    후보 단일화 불발 등 앞으로 발생할 모든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할 것.

       - 24일, 경기도교육감 보수성향 후보자 공동성명 중 일부 


    김상곤 전 교육감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경기교육감 선거는,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해 온 기존 후보군에 [전교조 저격수]로 불리는 조전혁 명지대 교수와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장관을 지낸 이재정 성공회대 교수가 전격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전이 조기 과열되고 있다.

    특히 보수진영의 경우,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경선 불복 등 파열음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후보 난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