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이지애 아나운서가 "입사 후 5년차까지 주 7일 근무를 했었다"며 피로감을 호소한 트위터 글이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지애 아나는 지난 3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미디어잡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언론고시를 준비하는 예비 방송인들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건넨 바 있다.

    당시 이지애 아나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3월부터는 대학원에 갈 예정"이라며 "아나운서로 활동한 지 이제 9년차인데, 데일리 방송을 8년가량 했었고 5년차까지는 계속 주7일 근무를 했다"는 속사정을 털어놨다.

    화장을 벗은 내 모습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꺼운 화장을 하는 자리에서는
    세상과의 소통이 힘들죠.
    그래서 '공부'는 제가 세상과 더 가까워지기 위한
    준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소진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해요.
    그만큼 열정적으로 일했고
    많이 소진됐기 때문에
    이제 채워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 발언을 미뤄볼 때 'KBS를 퇴사하겠다'는 이지애 아나의 결심은 갑작스런 충동보다는 장고(長考)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임을 알 수 있다.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삶에서 잠시 벗어나, 이제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간절함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지난 2006년 KBS에 입사(공채 32기)한 이지애 아나운서는 뛰어난 미모와 진행 솜씨로, 일찌감치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뒤를 이을 재목감으로 꼽혀왔다.

    그는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듯 '생생 정보통' 'VJ특공대' 'TOP 밴드' '이야기쇼 락' 'VJ특공대' '의뢰인 K' 등 수많은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며 KBS의 간판 아나운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사진 =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