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10명 중 9명 “한일 관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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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해 10월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의 대화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지난해 10월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의 대화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우리 국민들 10명 중 7명은 일본의 과거사 개선이 없이는 정상회담은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베 총리가 고노담화 계승 의사를 밝히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정상회담까지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위안부 문제, 신사참배 중지 등 우리 정부가 요구한 외교정상화 방안에 대해 일본의 입장은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다.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한일 역사인식 관련 조사에 따르면 과거사의 인식 개선이 없는 정상회담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의미가 없다”는 응답이 74%로 나타났다. 16%만이 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우리 국민의 거의 대부분은 일본 정부가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본 정부가 전쟁 중 침략 행위 등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96%가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반성하고 있다’는 답변은 2%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94%는 현재 한일관계가 ‘좋지 않다’고 답했으며, 3%만이 ‘좋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10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1명를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조사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 표준오차 ±2.8%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