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우리 은하계에서 확인된 별 가운데 가장 큰 황색 극대거성(yellow hypergiant)이 발견됐다고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 천문대의 올리비에 셰노 박사 연구팀은 지구에서 1만2천광년 떨어진 거리에서 황색 극대거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HR 5171 A'로 이름붙여진 이 별은 태양 지름의 1천300배 크기이며 밝기는 100만배에 이른다.

    이 별은 또한 지금까지 발견된 가운데 가장 큰 별 상위 10위 안에 들었으며, 크고 밝기로 유명한 오리온자리의 적색 초거성 베텔기우스보다도 50% 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황색 극대거성은 지금까지 우리 은하계에서 12개가량만 관측됐을 만큼 드문 별이다.

    연구팀은 또한 이 황색 극대거성이 자신보다 작은 크기의 '동반자'를 가진 '쌍성 체계'(binary star system)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고 전했다.

    셰노 박사는 "두 별이 서로 붙어 있을 정도로 거리가 가까웠다"며 "껍질에 든 땅콩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별은 점점 온도가 낮아지면서 지난 40년간 팽창해왔으며, 지구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예민한 관측자라면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셰노 박사팀은 칠레 세로 파라날 산에 있는 유럽남부천문대(ESO)의 전파간섭계 극대망원경(Very Large Telescope Interferometer)을 이용해 이 별을 관측했다.

    이번 연구내용은 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