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11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밀란의 신임 감독
  • ▲ 선수 시절의 클라렌스 세도르프ⓒUEFA 공식 홈페이지
    ▲ 선수 시절의 클라렌스 세도르프ⓒUEFA 공식 홈페이지

    현지시각 12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1-4 대패를 당한 AC밀란의 클라렌스 세도르프 감독이 패배를 잊고 팀의 단결을 당부하는 동시에, 남은 경기를 결코 가볍게 맞이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16강 2차전에서 디에고 코스타의 결정력과 전반적으로 제공권에서도 밀렸던 AC밀란은 카카의 1-1 동점골에도 승부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무너지며 조기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퇴장했다.

    올해 1월에 부임한 클라렌스 세도르프 신임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사실 저는 제 인생에서 수없이 넘어질 때마다 일어났습니다. 이 패배는 제가 끝났다는 것을 가리키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오늘 경기에서 패배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승리의 자격이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란 강팀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내일 저는 제가 가진 열정과 긍정으로 리그 경기에 제 모든 것을 쏟을 것입니다. 저는 더 좋아질 것이며, 개선할 것이며,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며 결코 좌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당시 경기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논란이 됐던 지암파올로 파찌니와 마리오 발로텔리에 대해서는 "저는 그 둘 사이에서 그 어떤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특히 후반전에 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지금 개인의 경기력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11경기의 리그 경기가 남아있고,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모든 선수가 필요하지만 마리오 발로텔리는 우리에게 있어 핵심 선수입니다. 팀이 진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지는 것이며, 팀이 이기는 것은 우리 모두가 이기는 것입니다. 그 어떠한 선수도 오늘 경기 결과를 탓할 수 없습니다." 며 선수 간의 불협화음에 따른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과도기에 서있는 AC밀란, 클라렌스 세도르프 감독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