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무승부를 거둔 뮌헨과 아스날, 원정골득실로 뮌헨 8강 진출
-
- ▲ 슈바인 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2연패와 2연속 탈락같은 숫자지만 다른 결과를 지닌 '2', 오늘의 경기로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나간 반면, 아스날은 2009-10 시즌 때 8강 진출 후 4연속 16강에서 고배를 맛봐야 했다.오늘 새벽 4시 45분(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의 홈 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은 챔피언스리그 경험과 스쿼드에서 우위를 점하는 뮌헨의 주도권에 흘러갔다. 지난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뮌헨으로선 굳이 무리를 할 이유는 없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 특유의 점유율 축구는 이 날도 어김없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아스날은 최전방 지루와 포돌스키, 카솔라가 모두 수비에 가담하며 맞불을 놓기 보다는 빠른 역습으로 뮌헨의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전술을 택했다. 역습 과정에서 아스날의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은 빠른 드리블로 좌측면을 돌파하기도 했고, 지루는 제공권에서 분전했지만 뮌헨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0-0으로 전반을 마무리한 양팀은 후반 다른 양상을 보였다. 메수트 외질이 후반 시작과 함께 햄스트링 부상으로 토마스 로시츠키와 교체됐고, 아르옌 로벤은 페널티 박스에서 카솔라에 의해 넘어졌지만 노르웨이의 스베인 오드바 모엔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후반 10분, 뮌헨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리베리가 바카리 사냐의 좌측 공간을 무너뜨리며 돌파했고, 깔끔한 패스를 받은 바스팅나 슈바인스타이거가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은 시림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2분 만에 루카스 포돌스키가 반격에 나섰다. 이번에는 포돌스키가 필립 람을 제치고 강한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이후 아스날은 후반 추가시간에 추가 실점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만주키치의 페널티킥을 파비앙스키 골키퍼가 선방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68:32의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기록한 아스날이었지만, 이번에도 유럽 무대에선 조기에 퇴장하게 됐다. 이제 아스날은 다가오는 토트넘전과 4월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위건과의 FA컵 준결승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