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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서바이벌 오디션 <K 팝스타3> (매주 일 4:55분) 2일 방송은 TOP 8 결정전이 열렸다. 재대결을 벌이면서 TOP10에 오른 10 팀은 이후 특별히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한 숙소로 들어 가 방 배정도 받는 행운을 누렸지만 이 날은 극한의 긴장감 가운데 경연이 진행되었다.
A조 두 번째로 나온 '짜리몽땅'은 경연내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고 누구보다도 눈에 띄는 팀이었다. '연습벌레'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연습, 연습, 연습하는 팀이다.이들은 각자 오디션에 수없이 지원했지만 매번 탈락했다고 한다. 작년에 처음으로 같이 나가자고 하여 예선에 합격했다. 이 번에도 TOP10에 떨어질 줄 알았기 때문에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TOP10을 앞두고 평소보다 더 긴장하고 더 열심히 연습에 매진하는 무리한 연습으로 극도로 몸이 악화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1분 1초가 아까운데 병원을 찾을 수 밖에 없다.류태경은 신종플루에 걸렸다. 경연은 월요일인데 수요일이나 목요일 쯤 회복될 것같다고 한다.
박나진은 태경이보다 더 심각한 상태. 성대부종 같은데 심해지면 수술해야 한다고 한다.
"계속 노래할 사람인데 이 상태로는 노래하기 힘들어 질 것 같아서 고민이다."여인혜는 애기하기도 미안하고 눈치 보이는 상황.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조금만 더 힘내서 하자는 생각에 더 웃으려고 했다"는 박나진.
엄마에게 자랑스럽다고 생각하게 해 드린 게 별로 없었다는 여인혜."이제야 엄마한테 자랑스러운 딸이 된 것 같아요!"
자식들이 경연에 참가한다고 했을 때는 그저 한 번 참가하나 보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TOP10에 올라오니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응원하게 됐을 것이다.
류태경 아버지는 알몸 마라톤에 참가했는데 매직으로 몸에다 딸이 K팝스타에 참가하고 있다고 맨 몸에다 쓰고 달린다.
이 날은 각 참가자들의 부모님들과 형제 자매들 친척이 각지에서 올라와서 가슴 졸이며 관람을 했다. 기뻐하고 가슴 졸이고 안쓰러워하고 우는 어머니들도 있다.
K팝 참가자들은 몇 달 동안 경연에 매달린다. 하나같이 어릴 때부터 음악이 너무 좋아 가수가 되는 꿈을 꾸고 노래에 대한 열정도 눈물겹다. 하지만 평생 한 가지 꿈을 계속 갖고 직진한다고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남보다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고 해서 전문성을 보장 받을 수 없다.
참가자들에게 K팝스타는 과연 어떤 의미로 남을까?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으로? 아니면 진로선택의 방향을 잡아 주는 네비게이션?
재기발랄하며 명랑하고 활기 찬 에너지로 무대를 빛냈던 '짜리몽땅'은 이 날 실력이 한 단계 늘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힘을 줘서 크고 세게 불러 자연스러움이 사라졌다는 아쉬운 평을 받고 TOP8 에 올라갔다.
[사진출처= SBS <K팝스타3>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