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미이 가쓰토 NHK회장 ⓒ 연합뉴스
    ▲ 모미이 가쓰토 NHK회장 ⓒ 연합뉴스

    [군위안부가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망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일본 국영방송 모미이 가쓰토 NHK 회장이 전혀 반성하지 않는 모습으로 또다시 물의를 일으켰다.

    <아사히 신문>은 19일 모미이 회장이 지난 12일 열린 NHK경영위원회 회의에서 "뭐가 잘못됐나"며 [반성과는 거리가 먼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른 모미이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달 취임 기자회견 때 자신이 한 문제 발언들에 대해 [취소했고, 어디가 잘못됐는가. 회견기록 전체를 솔직하게 읽으면 이해될 것]이라는 취지로 경영진들에게 항변했다.

    망언으로 일본 국회에 불려가 [공식사과]까지 했지만, 실상 본심은 달랐던 셈이다.

    이에 한 경영위원이 그의 발언에 당황하며 지적하자 하마다 겐이치로 경영위원장은 서둘러 회의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NHK 내부에서도 모미이 회장이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NHK 한 고위 간부는 "취임회견에서 기자가 끈질기게 물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겠지만 [잘못한 게 없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져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앞서 모미이 회장은 자신의 취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는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자신의 문제 발언을 취소하고 국회에 출석해 공개사과까지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