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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술집에 가면,
비키니나 야한 옷차림을 한 미녀 모델들이
방긋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들을 볼 수 있다.이름하여 핀업걸(Pin-up Girl).
세계 2차 대전 당시
미군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등장한 [핀업걸]은
현재까지도 달력이나 잡지, 엽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전쟁이 사라진 오늘날 [핀업걸]들의 임무는
특정 상품의 [매출 신장]으로 바뀌었다.특히 술과 여자, 섹스의 상관관계를 믿어 의심치 않는
일부(?) 남성들로 인해
[핀업걸]의 주무대는 술집이나 유흥업소로 전환된지 오래.그런데 외국의 한 항공사가 고품격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대신 늘씬한 [핀업걸]을 홍보 모델로 내세우는
[파격]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호주의 <뉴질랜드 항공사>는
최근 자사 홍보는 물론 [기내 안전 수칙]을 널리 알리기 위해
헐벗은 여성들이 출연하는 야한 동영상(야동)을 제작·배포했다.이 야동(?)의 제목은 [지상낙원에서의 안전(Safety in Paradise)].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려진 영상을 살펴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성 모델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등장,
뉴질랜드 항공을 선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재미있는 점은 저마다 육감적인 몸매를 드러내며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는 이들이
무척이나 [공익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것.
아슬아슬한 옷차림으로 승객에게 다가간 미녀 모델들은
친절하게 [산소 마스크]나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영상을 살펴 본 네티즌들은
"보통 기내에서 소개하는 딱딱한 안전 수칙 영상보다
훨씬 집중이 잘 된다"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뉴질랜드 항공이 취항하는
[쿡 섬(Cook Island)]을 배경으로 촬영된 이 동영상은
뉴질랜드 항공이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손을 잡고 만든 홍보물로 알려졌다.실제로 영상에 나오는 미녀들은
제시카 고메즈, 한나 데이비스 등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단골로 소개되는 유명 모델들이다.해당 광고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자
일부 여성단체와 인권 운동가들은
"여성을 상품화 한 영상에 불과하다"며
"지나치게 야하다"는 혹평을 내리고 있다.반면, 영상을 제작한 뉴질랜드 항공사 측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발간 5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대단히 훌륭하다"며 "기내 안전 수칙을 잘 소개한 수작"이라고 자평했다.현재 뉴질랜드 항공사는 탑승한 승객을 대상으로 해당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