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성장률 17개 광역 단체 중에 서울 7위...제자리 못찾고 있어"
  • ▲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출마선언식에서 시정구상을 밝히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출마선언식에서 시정구상을 밝히고 있다. ⓒ이종현 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할 일이 많은데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특히
    "박원순 시장이 내년에 쓸 돈을 앞당겨 받아 놓고,  
    빚 3조원을 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12일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서울시의 경제 발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1인당 지역총생산 지표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 단체 중에서 서울이 5등이고  
    소위 지역별 성장률은 현재 서울이 7등이다. 

    울산이나 대구 경북 전남 등 여러 가지 광역시들과 비교해서 
    서울이 제자리를 찾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서울시 성장 부진]의 이유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서울시장이 해야 할 일은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은데,

    그런 부분들이 지금 제대로 안 되고 있다."



  • ▲ 지난해 12월 노무현재단의 송년행사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정상윤 기자
    ▲ 지난해 12월 노무현재단의 송년행사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정상윤 기자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빚을 많이 줄였다]고 자평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줄였느냐의 여부"라며
    "본인 공약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처음에
    7조~8조원을 줄이겠다고 공약하더니,

    최근 3조원을 줄였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낭비되고 잘못 쓰이는 부분들을 줄여서
    부채를 갚는다면 그건 의미가 있다.

    그런데 알짜 재산을 헐값에 매각해서
    그걸 줄인다면 그건 의미가 없는 일이다.

    오히려 그것은 해서는 안 될 일이고
    부채를 단순히 줄였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내용인가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본인이 공약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특히
    "빚 3조를 줄였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분양을 통해서 내년에 당연히 들어오게 돼 있는 돈을
    올해 앞당겨 받아놓고 줄였다고 얘기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박원순 시장의 인지도에 대해서는 
    "2년 반을 서울시장의 자리에서
    실질적인 선거운동을 지속적으로 해 오신 분이라
    인지도는 높다"
    고 평가했다. 

    전날 이혜훈 최고위원은  
    "정치시장(박원순)에게 빼앗긴 서울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