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편들고, 정유사 위로하고, 북한 두둔하는 [기득권]만 위하는 참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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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언의 연속이다. 그것도 치명적인.

    지켜보는 국민의 마음이 닫힌다.

    대통령만 백번 허리를 굽히고 국민을 받들면 뭐하나.
    고위공직자들은 여전히 뻣뻣하고. 기득권 편만 드는데.

    서민들이 살기 팍팍한 이유가 [너희가 어리석기 때문]이라는 뉘앙스만 감돈다.

    절대 왕권 시대였던 조선시대에도 위정자의 이런 태도는 엄히 다스렸다.


    그들은 왜? 기득권 편만 드는 건가?


    # 1


    "어리석은 사람이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

    "우리가 다 정보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

       - 현오석 경제부총리


  • ▲ 박근혜 대통령과 현오석 경제부총리 ⓒ 뉴데일리 DB
    ▲ 박근혜 대통령과 현오석 경제부총리 ⓒ 뉴데일리 DB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파문에
    정부 경제 정책의 수장이란 자가 내뱉은 망언이다.

    새벽3시에 울리는 대출이나 낯 뜨거운 불법사이트 광고에도
    [언젠가는 고쳐지겠지]라며 참고 참던 국민들이다.

    그런 국민들에게
    [너희가 동의했으니 그런 문자가 가는 것]이란 식의 말은
    한숨을 넘어 한탄이 쏟아지기에 충분했다.


    # 2


    (정유사인) GS칼텍스가 1차 피해자고, 주민이 2차 피해자


  • ▲ 박근혜 대통령과 현오석 경제부총리 ⓒ 뉴데일리 DB

    여수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한 망언이다.

    인사청문회부터 실언으로 꾸준히 구설에 오른 윤 장관.
    그는 5일 해당 부처에 대한 관리 부실 [문책]을 받는 국회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면서
    복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피해 어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윤 장관은 피해 현장 방문 당시 낙담에 빠진 주민들 앞에서
    손으로 코를 막은 채 "심각하지 않은 줄 알았다"는 말로 복장이 터지게 했고,
    국회의원의 심각한 질문에도 히죽히죽 웃는 모습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완전히 돌아서게 만들었다.

    국민들은 [이게 바로 박근혜식 인사냐]는 반응이다.


    # 3

    안타까운 말이지만,
    남북관계에 있어 [기득권]은 북한이 가지고 있다.

    밥먹듯 합의를 어기고,
    끊임없는 군사 도발을 감행하고,
    핵무기를 개발하면서 기득권을 유지해 왔다.

    이런 북한의 기득권을 다시 가져오겠다는 게
    박근혜 신뢰 프로세스의 시작이다.


    "전단 살포(삐라) 행위가
    남북간 합의 정신에도 어긋나고
    현실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측면에서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 천해성 청와대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 내정자


  • ▲ 박근혜 대통령과 현오석 경제부총리 ⓒ 뉴데일리 DB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를 총으로 쏴 죽이고,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으로 도발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을 [쥐새끼]라며 상호비방금지를 먼저 어긴 쪽은 북한이다.

    그런 북한 편을 먼저 들고,
    삐라를 날리는 탈북자들을 비판하는 사람이
    청와대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으로 임명됐다.

    DJ-노무현 정권에서 햇볕 정책 핵심 참모로 활약한 그를 중용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원칙이 어떤 기준인지 의문이 남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공직자가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해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이 재발하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용서의 범위는 이미 넘어섰다.

    박 대통령은 왜 그들을 자르지 못하나?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고위 공직자들이,
    히죽거리며 국민의 가슴이 불을 지르는 일을
    박 대통령은 더 이상 지켜봐서는 안된다.

    국민은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금융회사의 편을 들고(현오석),
    기름을 유출한 정유사를 위로하고(윤진숙),
    먼저 합의를 어기고 포탄을 쏘아대는 북한을 두둔하는 사람을(천해성)
    박근혜 대통령의 본 모습으로 그대로 투영해 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