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리그에 출사표를 던진 NBA 스타, 맥그레디
  • ▲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구글
    ▲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구글



"난 늘 내가 원하는 것을 추구하며 살았다 

(I'm going after what I've always wanted to do)"

   - 트레이시 맥그레디


지난해 8월 은퇴한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트레이시 맥그레디(Tracy McGrady·35)와 
<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50)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고 
과감히 도전한다는 점이다. 

두 사람은 모두 농구 선수로 성공을 거두고
야구 선수가 되겠다고 나섰다. 

1994년 마이클 조던은 시카고 불스(NBA)를 떠나 
1년간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더블 A팀에서 
외야수로 뛰며 타율 0.202, 홈런 3개, 51타점, 도루 30개를 기록했다. 

마이클 조던은 1995년 이내 농구 코트로 복귀했지만 
그의 야구 사랑(?)은 당시 큰 화제였다.

마이클 조던에 이어, 
트레이시 맥그레디가 최근 
야구 선수로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야구 선수는 어린시절 꿈이었다. 
지금 그 꿈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고 
이 도전의 끝이 어디일지는 모른다. 

독립리그에서 열심히 훈련해서 
마이너리그까지 올라가고 싶다"

   - 트레이시 맥그레디


트레이시 맥그레디가 선택한 팀은 
애틀랜틱 리그의 독립구단, 
슈거랜드 스키터스(Sugar Land Skeeters)다.

독립리그는 미국프로야구(MLB)와는 별도로 운영되는데  
우리나라에는 독립리그는 존재하지 않고
유일한 독립구단인 고양원더스가 있다. 

슈거랜드 스키터스는 지난 2012년,
MLB에서 활약했던 투수 로저 클레멘스(Roger Clemens·52)가 
활약하며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팀이다. 


"맥그레디는 야구를 잘 한다. 
그는 경쟁력 있는 선수다.

그는 우리 팀에서 지난 2달간 성실히 훈련에 임했다. 
야구를 하겠다는 마음이 확고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리는 멕그레디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

   - 스키터스 관계자


2m가 넘는 큰 키의 트레이시 맥그레디는 
시속 146㎞의 강속구를 구사한다. 

트레이시 맥그레디는 1997년 NBA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16년간 활약했다. 

그는 2003∼2004년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2001~2007년 7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