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동네 예체능> 최강창민이 하차소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칼바람만큼 매서운 전지훈련을 떠난 ‘예체능’ 농구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함께 훈련하고 경기한 지 어느덧 4개월 가까이 된 ‘예체능’ 농구팀은 이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지난 대전 농구팀과의 경기에서의 씁쓸한 패배를 맛보지 않겠다는 일념 하에 똘똘 뭉치게 되었다.

    이날은 그간 제작진이 짠 훈련일정에 100% 몸을 맡겼던 바와 달리 선수들 각자가 작성한 위시리스트를 토대로 진행된 셀프 전지훈련으로 이뤄진 가운데 최강창민이 ‘예체능’과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셀프 전지훈련을 모두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선수들에게 제작진은 마지막 경기 상대인 서울 농구팀의 전략분석 영상을 준비해했다. 하지만 서울 농구팀의 모습도 잠시 갑자기 화면에 낯익은 목소리와 함께 ‘쵸레이 하’ 조달환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는 서울 농구팀과의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예체능’을 떠나는 최강창민에게 그간 동고동락했던 동료들이 아쉬움의 작별을 셀카 영상으로 남긴 것. 이는 다음주 있을 마지막 경기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그에게 신경을 못 쓸 수 있겠다는 제작진의 배려로 미리 당겨서 송별회가 마련됐다.

    탁구와 볼링에 이어 배드민턴까지 함께한 조달환은 “내가 나이는 형이지만 너에게 인성과 눈빛을 배웠다. 앞으로 계속 응원할게”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배드민턴 파트너인 ‘눈빛 브라더스’ 이종수는 “창민이가 떠나게 돼서 아쉽고 떠나는 발걸음이 무거울 거란 생각이 든다. 정말 수고했고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 기대할게”라고 말했다.

    볼링 때 최강창민에게 가장 큰 힘과 위로를 건넨 큰 형 이병진은 “너는 최강창민보다는 최선창민이 더 잘 어울린다.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고, 함께 울고 땀 흘렸던 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앞으로 형들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노크해라. 형들은 항상 네 편이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밖에 이상봉, 박성호, 재경, 알렉스 등 함께했던 동료들이 최강창민의 마지막을 아쉬워했고 최강창민은 결국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동료들과의 추억에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최강창민은 “슬프지 않을 것 같았는데 영상을 보니까 조금 감정에 취하는 것 같다”며 “농구 초반에 몸 다친 것도 있고 음반활동을 준비하고 그렇다 보니까 열심히 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윤호 형이 들으면 삐질 수도 있는데 첫 방 하나도 안 떨렸다, 예체능에서 적극적으로 임하진 못했지만 열병처럼 농구에 빠져들었다”며 농구를 향한 열정과 솔직한 속내를 털어놔 동료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예체능’ 초창기 멤버로 전천후 맹활약하며 굿은 일까지 도맡아했던 최강창민. 탁구에 이어 볼링, 배드민턴, 농구까지 다양한 종목들을 섭렵하며 ‘예체능’과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송 말미 강호동은 최강창민에게 ‘끝날 때까지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을 인용하며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 보여주자”고 그를 독려했다.

    최강창민 하차 소감을 접한 네티즌들은 “열심히 하는 모습 정말 멋졌음”, “최강창민 하차 다른 곳에서도 항상 응원할게요!”, “그 동안 수고 많이 했어요”, “예체능을 통해 다른 모습 보여줘 나도 모르게 팬이 됐어요”, “최강창민 하차 노력하는 모습 참 보기 좋았는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MC 최강창민의 마지막 경기가 펼쳐질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은 오는 2월 4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최강창민 하차, 사진=KBS2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