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월,화 드라마(밤 10시) <따뜻한 말 한마디>(연출 최영훈, 극본 하명희) 27일 방송에서 박서준은 여자 친구 한그루가 매형과 불륜 관계인 한혜진 동생이라는 걸 알고 오열하며 통곡한다.

    외롭게 자란 민수는 악연의 잔혹한 운명이 모처럼 찾아온 행복을 덮치자, 절망한다.

    민수는 은영(한그루 분)의 언니 내외와 상견례 자리에 나간다. 
    은영이 언니 은진(한혜진 분)이 매형 재학(지진희 분)과 불륜 관계였던 여자인 것을 알고 사색이 된다.
    민수는 은진이 매형과 불륜 관계인 걸 알고 은진이 타고 있던 자동차를 미행하여 들이박았다.  



    민수는 식당 주인이 다쳐 병원에 가봐야 한다는 핑계를 대고 자리를 피해 나온다.
    은진과 성수, 미경과 재학은 너무나 놀라서 얼어붙어 버리고 설레임이 일렁이던 눈부신 자리는 졸지에 절망스러운 어두움으로 덮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은영이는 싸늘하게 냉각된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영문을 모른 채 당황한다.
    돌아서 나온 민수는 찢어지게 아픈 가슴을 애써 누르며 울음을 삼킨다.
    텅텅 빈 버스에 앉아 창 밖을 내다보며 쓸쓸히 서글픔에 젖는다. 


    민수는 아버지 산소를 찾아가 답답하고 서러운 마음을 토하며 통곡한다. 

    "아무 생각 안 나더라고, 아빠 보러 와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울거야! 절대 안 울거야!!"

    민수는 미처 말을 맺지 못 하고 흐느껴 운다.

    민수는 불우한 조건을 알고도 자신 하나만을 보고 사랑해 주는 은영을 만나 모처럼 행복했다.
    민수의 꽁꽁 얼어붙은 마음이 부드럽게 녹아 내렸다.
    민수는 은영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 간절한 희망을 마음에 품어 왔다.

    민수는 은영에게 "운명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언제나 빗겨가지만, 은영이 너만은 운명에게 지지 않고 싶다"며 행복을 빼앗길까봐 불안해 했다.

    죄는 은진과 재학이 저지르고 죄값은 민수와 은영이 억울하게 치러야 하나?

    [사진출처=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