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후보 낙점된 듯 발언에 후배 의원 발끈, "페어플레이 해야"
  • 6월 지방선거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서병수 의원이
    [박심(朴心.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운운하다
    후배 의원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 ▲ 서병수 의원과 박민식 의원 ⓒ 조선닷컴
    ▲ 서병수 의원과 박민식 의원 ⓒ 조선닷컴
    무게감에서부터 앞서는 서병수 의원이
    대통령까지 동원해
    정당한 경쟁 구도를 깨고 있다는 비판이다.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
    선배님의 부산시장 관련 인터뷰 기사를 보고,
    후배가 쓴소리 한 마디 올립니다.
    박대통령은 누가 보더라도 신뢰와 원칙 견지하는 분,
    페어플레이가 핵심인
    지방선거 당내 경선과정에 개입할 분 절대 아닙니다. 

    그럼에도 마치 <‘박심’이 나에게 있으니 참고하세요>라는 언동은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크죠
    정말 그렇다면 차라리, 왜 부산시장에 나왔느냐?
    대통령이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고 줄기차게 말씀하시던지요 

    기회가 되면 제가 직접 대통령께 확인해보고 싶으니까요!
    앞으로는 누구든지 제발 대통령 팔지 맙시다!


  • ▲ 서병수 의원과 박민식 의원 ⓒ 조선닷컴
    서 의원은 앞서 지난 23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작년 대통령 취임식 며칠 후
    [이제 제 할 일은 다한 것 같습니다. 부산시장직에 도전하겠습니다]라고 하니
    박 대통령이 [부산은 중요한 곳이니 하셔야지요]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뜻에 따라 사실상 후보로 낙점된 것처럼 말한 것이다.

    서 의원은 현재
    온두라스의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대통령 취임식에
    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참가하기 위해 출국 중이다.

    이를 두고도 "박심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