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후보 낙점된 듯 발언에 후배 의원 발끈, "페어플레이 해야"
-
6월 지방선거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서병수 의원이
[박심(朴心.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운운하다
후배 의원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
무게감에서부터 앞서는 서병수 의원이
대통령까지 동원해
정당한 경쟁 구도를 깨고 있다는 비판이다.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선배님의 부산시장 관련 인터뷰 기사를 보고,
후배가 쓴소리 한 마디 올립니다.박대통령은 누가 보더라도 신뢰와 원칙 견지하는 분,
페어플레이가 핵심인
지방선거 당내 경선과정에 개입할 분 절대 아닙니다.그럼에도 마치 <‘박심’이 나에게 있으니 참고하세요>라는 언동은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크죠
정말 그렇다면 차라리, 왜 부산시장에 나왔느냐?
대통령이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고 줄기차게 말씀하시던지요기회가 되면 제가 직접 대통령께 확인해보고 싶으니까요!
앞으로는 누구든지 제발 대통령 팔지 맙시다! -
서 의원은 앞서 지난 23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작년 대통령 취임식 며칠 후
[이제 제 할 일은 다한 것 같습니다. 부산시장직에 도전하겠습니다]라고 하니
박 대통령이 [부산은 중요한 곳이니 하셔야지요]라고 말했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의 뜻에 따라 사실상 후보로 낙점된 것처럼 말한 것이다.서 의원은 현재
온두라스의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대통령 취임식에
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참가하기 위해 출국 중이다.이를 두고도 "박심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