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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뮤지컬 무대에서 아역배우들의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다.영화, 드라마에서 아역 배우들의 역할과 비중은
이미 성인 연기자들의 수준까지 육박한 상태다.그러나 연극이나 뮤지컬의 경우엔,
언제나 라이브로 진행된다는 점과,
이를 위해 긴 분량의 대사와 노래를 소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성인배우를 넘어서는 끼와 재능으로
다수의 역량있는 아역배우들이 등장하면서
성인 배우들이 대신하던 [아역]을 직접 연기하는 아역배우들이 늘고 있다.일례로 뮤지컬 <모차르트>, <빌리 엘리어트> 등의 작품에서
아역배우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2012년에는 어린이, 청소년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나선
뮤지컬 <13>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최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도
실력있는 아역배우들이 대거 출연,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1965년 제작된 줄리 앤드류스 주연의 영화에서도
귀여운 아역들의 연기와 노래가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현재까지도 배우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이어지고 있을 정도다.[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가정교사 마리아를 만나 노래를 배우는 폰트랍가 아이들이 부르는
<도레미송>, <외로운 양치기> 외에도
아역배우들만 부르는 곡인 <안녕, 안녕>까지,
아역배우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작품이다.이번에 현대극장이 제작하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선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총 8명의 아역배우들이 선발됐다.초등학교 2학년에서 6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역 배우들은
A팀과 B팀으로 나뉘어 폰 트랍가의 아이들로 출연 중이다.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중인 배우들은
"아역배우들의 연기력 뿐만이 아니라 성실성이 놀랍다"며
가장 이른 시간에 무대에 도착, 매일 안무와 노래를 맞춰보는
아역배우들의 노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공연장을 찾은 한 관객은
"아역배우의 목소리로 직접 듣는 뮤지컬 노래에 크게 감동 받았다"며
"성인배우 못지 않은 연기력과 함께,
막내 그레틀이 보여주는 깜찍함에 내내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4회의 앵콜 공연을 확정지은 상태.내달 2월 5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 = 극단 현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