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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상 생존문제를 놓고 격돌하게 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야권의 패권]을 놓고
민주당과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마침내 전면전을 선언했다.3월 중 신당을 창당한 후,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을 포함한 전국 광역지자체장 선거에
후보를 모두 내놓겠다는 계획이다.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민주당과 사활(死活)을 건
권력쟁탈전을 벌이게 됐다.민주당 박기춘 의원의 말처럼,
[안철수 신당이 죽든 민주당이 죽든]
패배한 쪽은 공중분해 될 가능성이 크다.안철수 의원에게
한 차례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 받았던
박원순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
-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1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나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의원은
21일 제주 벤처마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야를 싸잡아 비난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우리 정치에서 국민 삶이 사라지고
기본이 흔들리고 있어
낡은 틀로는 더 아무 것도 담아낼 수 없다.새 정치 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옳았음을 거듭 확인하고
창당의 결심을 말씀드리게 됐다.여전히 과거를 답습하고
이념과 지형을 볼모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정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정치는 더 이상 안 된다.차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
과거가 아닌 미래에 대한 선택이 있어야 한다.”안철수 의원 측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의 윤여준 의장은 이어
[3월 내 창당] 일정을 공식화 한 뒤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후보자를 다 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이로써 오는 6월 지방선거는
새누리당, 민주당, 안철수 신당의
3자 대결구도가 불가피해졌다.하지만 타격의 대부분은
민주당 측이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일단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대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새누리당 고정 지지자들의 표심은
크게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민주당의 상황은 정반대다.
핵심 텃밭인 호남의 민심은
이미 안철수 의원 쪽으로 기울었고,
친노 강경파의 막말정치에 실망한 지지자들 역시
안철수 의원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안철수 의원이
지난해 말 세력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호남 민심을 공략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
- ▲ 박원순 서울시장. ⓒ정상윤 기자
최근 친노세력과 결탁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입지 역시 흔들리고 있다.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안철수 의원이
[이번엔 내가 양보 받을 차례]라고 말하면서
한바탕 파장이 일었다.
박원순 시장은
[백 번이라도 양보해야 한다]면서도
불과 하루 만에
[양보]라는 단어를 삼켜버렸다.
☞ 관련기사:
박원순, 양보한다더니 불과 하루만에 하는 말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88737이는 안철수 의원의 양보론 발언에 대해
각종 비난과 폭언을 쏟아낸
민주당의 목소리와 직결되는 대목이다.
결국 6.4 서울시장 선거에서
반드시 후보를 내겠다는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의 충돌은 불가피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