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무아트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며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국내 초연을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1월 20일 오후 서울시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제작발표회에는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리사, 안시하, 서지영, 안유진, 이희정, 김대종 등이 참석했다.

    이날 그동안 베일에 싸여왔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뮤지컬 넘버를 출연진들의 무대로 첫 선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국의 천재 여성작가 메리 셸리(Mary Shelley)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창조주의 욕심으로 만들어진 피조물에게 창조주 자신이 파멸당하는 이야기.

    철학, 과학, 의학을 아우르는 천재지만 강한 트라우마를 지닌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에는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의협심이 강하고 빅터의 든든한 조력자인 ‘앙리 뒤프레’ 역에는 박은태, 한지상이 캐스팅 되었다. 여기에 리사, 안시하, 서지영, 안유진, 이희정, 김대종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무엇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충무아트홀 개관 10주년을 맞아 자체 제작하는 것으로 작품 선정과 투자 유치는 물론 크리에이티브팀 구성과 캐스팅, 프러덕션 세팅과 마케팅까지 충무아트홀 기획본부장인 김희철 총괄프로듀서의 진두지휘로 2년여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글로벌 아이템으로 ‘프랑켄슈타인’은 더 없이 좋은 콘텐츠. 지금까지 많은 장르에서 재창조돼 왔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소재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이 점을 기획단계부터 염두에 두고 준비하기 시작했다. 널리 알려져 있고 활용도가 높은 콘텐츠이기 때문에 기존의 한국 창작뮤지컬과는 차별화 된 내용과 순수 한국 창작진들의 힘으로 웰메이드 뮤지컬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뮤지컬 <삼총사>, <잭더리퍼>, <보니앤클라이드> 등을 연출한 왕용범은 이번 <프랑켄슈타인>에 대해 “이야기의 뼈대만 남기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그렇다고 원작을 못 느끼게 할 정도는 아니다. 원작의 고민과 배우들의 고민이 더해져 더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유준상은 “평소 대본리딩을 하면서 잘 울지 않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눈물이 났다. 울고 싶어서 운 게 아니라 상상하지도 못한 에너지들이 나왔다. 창작뮤지컬 만큼 정말 고되고 힘든 작업이 없다. 하지만 새로운 창작뮤지컬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고, 정말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3월 첫 선을 보인 후, 향후 지속적인 공연과 전국 투어를 통해 베스트셀러 뮤지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 공연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중국, 일본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3월 18일부터 5월 1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