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이기구 '에어바운스'가 기울어지면서 아이들이 깔려 가장 밑에 있던 어린이(9) 한 명이 숨졌다.
    19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8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전시관에서 공기를 채워 넣은 놀이기구인 '에어바운스'가 기울어지면서 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진 채모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11시간 만인 이날 오후 10시쯤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3m 높이의 미끄럼틀 모양인 에어바운스의 내부 공기가 한 쪽으로 쏠리며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채군이 이날 3m 높이의 에어바운스에 올라갔을 때 에어바운스는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기울어졌고, 채군은 결국 차례를 기다리던 10여명에게 깔렸다. 
    경찰은 현재 채군의 1차 사망 원인을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키즈파크 운영업체를 대상으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키즈파크 운영자는 토-일에는 진행요원 30명을 배치하기로 되어 있었다"며 "진행요원이 제대로 배치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에어바운스에는 몇 명이 올라가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인천의 모 초등학교 2학년인 채군은 이날 태권도 스쿨에서 단체로 키즈파크로 놀러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특히 에어바운스 이용객들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부터 운영사 홈페이지에 안전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해 온 것으로 밝혀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이용객은 "에어 미끄럼틀 중간지점이 찢어져 있어 아이가 발가락을 다쳤다. 안전 요원에게 보수조치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못 들은 척 자리를 피했다"고 설명하는 등 안전문제를 소홀히 한 키즈파크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에어바운스 사망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깝다" "헐 진짜 안타까워" "저 부모님은 어떻게 살까" "진짜 미친거 아니야? 미쳤다" "조심해야지 진짜 어쩜좋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SBS 뉴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