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P "니콜, 전속계약 종료..카라로서의 활동 중단"카라, 팀 해체 없이 국내 및 해외 활동에 전념

  • 소속사와 재계약 안해도 카라 멤버로 남고 싶어요.


    니콜의 [간절했던 소원]은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걸그룹 카라(박규리 한승연 니콜 구하라 강지영)의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니콜의 [전속계약 종료]와 [카라 탈퇴]를 명문화했다.

    DSP미디어는
    "7년간 함께 동고동락 해 온 멤버 니콜이
    오는 16일자로 전속 계약이 종료된다"면서
    "카라로서 활동은 아쉽게 마무리 되지만,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인 니콜에게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카라는 올 한 해 개별 연기활동과 앨범 발표 등
    활발한 활동을 계획 중"이라며
    "카라 멤버들에게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14일 DSP미디어가 밝힌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DSP미디어 입니다.

    지난 7년여 간 카라의 멤버로 함께 동고동락 해 온 멤버 니콜이
    2014년 1월 16일부로 DSP미디어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됩니다.

    카라로서 활동은 아쉽게 마무리 되지만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인 니콜을 함께 응원해 주시길 부탁 드리겠습니다.

    카라는 올 한 해 개별 연기활동과 앨범 발표 등 활발한 활동을 계획 중입니다.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팬 여러분들을 찾아 뵐 카라 멤버들에게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큰 응원과 사랑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초 DSP미디어는
    "이번 달 전속 계약이 만료되는 정니콜은
    지난해에 이미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해 왔다"며
    "이와 관련, 니콜의 [거취 문제]에 대한
    회사 측의 최종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실제로 니콜은 지난해 10월 트위터에 직접 남긴 글을 통해
    "DSP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다.

    그러나 니콜은 "자신이 전속 계약을 갱신하지 않는 문제와
    카라로서의 활동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며
    "DSP미디어와는 [결별]해도
    [카라 멤버]로는 계속 활동하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DSP회사와 재계약은 카라로서의 재계약이 아니라
    아티스트로서의 소속계약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의 소속 아티스트는 아니지만
    이제껏 함깨해온 그룹을 지속하기 위한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는 그냥 한사람이에요.
    저 한명의 문제로 인해서
    카라가 해체되거나 바뀌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소속사 계약과 카라 멤버로서의 계약은
    분리해도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 했습니다.
    사적인 일과 공적인 일로 구분되어 생각을 해봤어요.


    이같은 니콜의 글은,
    [각기 다른 소속사에 적을 둔 채] 그룹 활동을 하는
    그룹 <신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장수 아이돌그룹인 <신화>는
    SM엔터테인먼트와 결별 한 뒤
    각자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활동을 지속해 온 케이스.

    보통 소속사가 바뀌면 자연스레
    [팀 해체] 수순을 밟는 게 이전까지의 관례였으나,
    <신화>는 [따로 또 같이] 전략을 구사하며
    <신화>라는 팀 브랜드를 유지하는 보기 드문 선례를 남겼다.

    따라서 오래 전부터 미국 유학을 꿈꿔왔던 니콜은
    [개인 활동]과 [팀 활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신화> 멤버들을 롤모델로 삼았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DSP미디어는
    "니콜의 [카라로서 활동]은 아쉽게 마무리됐다"
    [타 소속사 가수]를 카라 멤버로 둘 계획이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사실 DSP미디어의 결정은 지극히 상식적인 처사로 볼 수 있다.
    소속사가 다른 이들이 뭉쳐, 별도의 그룹 활동을 지속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그룹 <지오디>가 재결합을 꿈꾸면서도
    이를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룹 <신화>의 경우는
    개별 소속사와 멤버들의 독특한 유대 관계 때문에 가능해진 케이스. 

    결국 이번 니콜의 [탈퇴 여부 논란]은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는 신화를
    함부로 따라해선 안된다"는 교훈을
    다시한번 가요계에 아로새기는 계기가 됐다는 평.

    현재 미국 유학 수순을 밟고 있는 니콜은
    귀국 후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솔로 활동]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편, 니콜은 [미국 유학] 외에도
    [빵집 경영]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대중 주간지 여성자신(女性自身)은 지난해 11월
    "니콜은 소속사와 카라를 탈퇴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라며
    "공부를 마치고 일본 토쿄 시부야에
    베이커리 전문점을 낼 계획도 갖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평소 [빵집 경영]에 관심이 많은 니콜이
    학업을 모두 마친 후
    직접 매장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게 이 보도의 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