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박대통령, 원전 진출 방안 논의할 것"



    (뉴델리=연합뉴스)  인도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15일부터 나흘간 뉴델리를 방문, 자국의 원자력 발전 부문에 대한 한국의 진출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드 악바루딘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13일 뉴델리에서 취재진에 양국이 2011년 민수용 원자력 협정을 체결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2년 서울을 방문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한국의 인도 원전건설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제기했으나 인도측은 한국 원전에 익숙지 않은 만큼 우리측의 시범 원전을 먼저 보게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악바루딘 대변인은 한국의 인도 원전건설 실현가능성을 검토하지 않았다면서 인도 원자력부가 민수용 원자력 프로그램을 통합한 뒤 이 문제를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중인 포스코가 최근 인도 환경부로부터 환경인가를 갱신받은 것과 관련, "포스코가 5년간 유효한 환경인가를 다시 받음으로써 사업을 진전시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05년 오디샤 주정부와 제철소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주정부의 부지확보 미완료, 주민반대 등으로 8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악바루딘 대변인은 또 양국이 국방연구, 아덴만 해적소탕 작전, 해군합동훈련 등 광범위한 국방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