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주니어의 이특이 부친상과 조부모상을 당한 가운데 과거 이특 아버지가 팬들과 소통한 내용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특 아버지 박용인 씨는 지난 2007년 슈퍼주니어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자신의 미니홈피 대문글에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여러분의 염려로 곧 일어나 여러분의 곁으로 다시 돌아올 거예요. 여러분도 항상 차 조심, 건강 조심 하도록 해요. 사랑해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평소 이특 아버지는 미니홈피를 통해 아들 이특과 딸 박인영 소식을 전했다. 이특이 군대에 입대한 후에도 신병교육대대 카페 주소를 알리며 꾸준히 팬들과 소통해왔다.

    한편, 서울 동작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9시 27분쯤 서울 신대방동에 있는 자택에서 이특의 아버지 박모(57)씨와 조부 박모(79)씨, 조모 천모(84)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박씨의 조카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의 정황과 유서 발견, 이특의 아버지 박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미뤄 박씨가 치매를 앓던 부모를 숨지게 한 뒤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특은 이날 비보를 듣고 급히 부대에서 귀가, 고려대학교 의료원 구로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해 밤새 빈소를 지켰다. 이특 부친과 조부모 분향소는 이 병원에 합동으로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8일이다.

    (사진=이특 아버지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