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주니어 이특(30·본명 박정수)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특 아버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의 내용이 공개됐다.

    동작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9시 27분쯤 서울 신대방동에 있는 자택에서 이특의 아버지 박모(57)씨와 조부 박모(79)씨, 조모 천모(84)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박씨의 조카가 발견해 신고했다.

    당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특 아버지는 안방에서 목을 맨 채 숨진 상태였고, 조부와 조모는 침대 위에서 숨져있었다.

    이특의 조부모는 수년 전부터 치매 증세를 보여 이특의 아버지가 힘겹게 수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박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발견했으며, 유서에는  “부모님을 내가 모시고 간다”, “내가 모두 안고 가겠다”, “용서해 달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2년 10월 현역 입대한 이특은 이날 비보를 듣고 급히 부대에서 귀가했으며, 10시 30분쯤 고대구로병원 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된 빈소에 도착했다. 이특과 그의 누나 박인영이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발인은 오는 8일이다.

    한편, 이특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특이 슬픔에 잠겨 있다. 유족을 대신해 이특 아버지와 조부모 사망에 대한 추측이나 자극적 보도의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특 부친 유서 내용, 사진=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