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ITU 전권회의> '정보통신 올림픽' 10월 부산서 개막
    193개국 3000여명의 관리들 3주간 참가...미래부 "창조경제모델 세계에 전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Plenipotentiary Conference)가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린다.

    4년마다 열리는 ITU 전권회의는 193개 회원국의 ICT 분야 장관이 대표로 참석하는 ITU 최고위 의사결정회의로, 지난 2000년 멕시코회의 때 한국의 2014년 회의 개최가 회원국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새 정부 출범후 최대 국제행사가 될 '2014 ITU 전권회의'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아시아에서는 1994년 일본 교토회의 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 동안 부산 벡스코 등지에서 열린다.

    이 회의에서는 본회의 및 분과위원회를 열어 지난 4년간의 ITU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4년간 정책·예산을 결정하는 한편 헌장·협약을 개정하고 사무총장 등 5명의 임원을 선출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ITU의 5대 선출직 투표에서 국제 정보통신 표준에 대한 최종결정 권한을 가진 표준화총국장(ITU-T)에 진출함으로써 세계 기술·산업을 이끌어간다는 목표아래 득표활동을 전개중이다.

    회의에서는 또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ICT와 의료 등 타 산업간 융합',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가 교류되는 개념의 '사물인터넷(IoT)', '주요정보기반보호'를 비롯해 ICT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성장, 인터넷 거버넌스, 사이버보안, 국제 표준의 적합성 및 상호운용성 등이 의제로 상정돼 논의될 예정이다.

    전권회의 외에 창조경제와 연계된 특별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10월 20~23일 벡스코에서는 창조경제와 관련된 주제관을 설치, 국내외 기업들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토록 하는 'ICT 엑스포'가 개최된다.

    또 ICT 관련 석학과 기업 최고경영자의 강연을 듣고 ICT의 전망과 기술 트렌드 변화 등을 논의하는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10월 27~28일), 회원국 대학생 등이 ITC 협력·발전 방향성을 제시하는 '글로벌 청년포럼'(11월 4~6일)이 마련된다.

    전체 회의 기간 케이팝(K-Pop)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한류 콘텐츠와 ICT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한류 축제'와 'ICT 체험 관광프로그램' 등도 부산시내 해변 특설무대나 번화가에서 수시로 개최된다.

    미래부는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해 10월 준비위원회와 준비기획단을 본격 가동한 이후 포럼이나 홍보이벤트같은 각종 행사를 잇따라 마련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부는 이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 및 부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우수 기업과 인력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한편 국내·외에서 3천여명의 회의 관계자와 약 30만명의 관광객이 참가함으로써 총 7천118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민원기 '2014 ITU 전권회의' 의장은 "193개국 3000여 명의 장차관급 인사들이 3주간 합숙 토론하는 초대형 국제회의가 부산에서 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의장은 이어 "ICT와 과학기술을 타 산업에 접목해 새로운 산업과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이 창조경제의 핵심이며, 전권회의 개최 시점에는 우리나라의 창조경제 모델과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전권회의를 활용해 우리의 창조경제 모델을 전 세계에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속보 SMS 신청> <포토 매거진> < M-SPORTS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