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노조가 최악의 자충수를 뒀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민노총 사무실로 들어간 것이다.
    민노총 사무실로 들어감으로 해서 일단 성공한 것 처럼 보인다.

    그 건물안에는 경향신문도 있으니
    경찰이 철도노조 위원장을 검거하려고
    신문사 건물-민노총 건물로 진입하려면
    아무래도 여러가지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기 쉽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민노총에 들어가 검거를 피했으니 일단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는 사태를 크게 오판했다. 
    그가 민노총이라는 굴 속에 스스로 갇힘으로서
    무슨 순교자 혹은 투사로 보이고 싶은 유혹을 느낄지 모르겠다. 

    기자회견을 하려고 나타나면
    수십명의 기자들이 줄지어 몰리고,
    심지어는 기자회견장 입구에서 누구는 들어오고 누구는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골목대장 노릇까지 하게 되면
    잠시 기분이 좋아지고 우쭐대는 생각이 들겠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잠깐의 환상이요 착각일뿐이다.


    1. 민노총은 썪은 동아줄이다.

    김명환은 민노총 동아줄을 잡지말아야 했다.
    민노총이 대책없는 불법 종북세력에게 심장을 내어줬다는 사실을
    지금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알아바렸다. 

    아무리 좋은 명분과 투쟁의 동기가 있다 해도
    일단 민노총이 지지하는 사안은
    절대 다수가 등을 돌리는 것이 지금의 분위기이다.

    28일 열린 민노총 총파업에 모인 시위대 숫자는
    경찰추산 2만4,000명에 불과하다.
    1년 내내 열리는 야구시합의 한 경기 관람객 인원 정도밖에 안된다.

    총파업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포고 하고 나서 모인 숫자가
    겨우 이정도이다.
    앞으로 민노총이나 철도노조가
    어떤 명분을 내걸고 무슨 공갈을 쳐도
    이 이상 모이기는 힘들 것이다.

    결국 민노총이 철도노조에 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불법 종북세력에 숨은 비겁하고 위험한 단체라는 오명만 뒤집어 썼다.

    민노총 굴속으로 기어들어가지 않았다면
    그래도 일부 사람들은
    "민영화는 아니더라고 민영화에 버금가는 경쟁체제로 들어가면
    노조원들에게 불이익이 생길지도 몰라~"하는
    일말의 동정심이라도 받았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그런 얄팍한 동정심 마저 얻을 기회가 사라졌다.



    2. 철도노조 파업은 지지받기 어렵다.

    대한민국의 어느 누구도
    지금 자기 직장에서 정년때까지 살아 남아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법적으로 고용이 보장된
    극히 일부의 공무원 빼고는 아무도 없다.

    경영이 악화되면
    하루아침에 수천명씩 길거리로 나가서 새 일을 찾아야 한다.
    국제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경영이 악화돼서
    수만명씩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시시때때로 전세계에 뿌려진다.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은
    지금 세태와 너무나 맞지않는 헛소리일뿐이다.

    직원을 자르겠다는 것도 아니고
    월급을 깎겠다는 것도아니고
    정년을 줄이겠다는 것도 아니고
    단지 자회사를 만들겠다는데,
    저렇게 생난리를 치는 모습을 보면
    딴나라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처럼 느껴진다는 것이 대부분의 정서이다.




  • 그러니 철도노조가 민노총의 썪은 동아줄을 잡고
    2만4,000명 아니라 10만명을 모은다 해도
    메아리를 만들 수 없다.




    3.  철도노조와 민노총을 원 샷 처리해야

    불법적인 파업을 불법적으로 선동 지원하는 민노총에 대해
    불법 행동을 중지하라는 [경고]를 날릴 기회가 왔다.

    민노총은,
    10중 팔구는 경고를 무시하거나 더 반발할 것이다.
    그 같은 무시와 반발은
    민노총을 합법적으로 검거하거나 통제하는 명분을 줄 것이다.
    이럴 때 철도노조와 민노총을 패키지로 묶어서 뿌리뽑는 좋은 기회가 왔다.



    4. 경계대상은 내부에 있다
     
    이번에 철도노조의 불법 파업에 대해서
    정부의 조치가 아마추어 같다는 의견이 슬슬 나온다.

    굳이 저렇게 생난리 치도록 파업을 유도하지 않고도
    스마트 하게 처리할 수 있었는데
    미숙하게 처리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이나 최연혜 코레일 사장에게 필요한 것은 
    불법파업이 정부의 체면에 걸린 지엽적인 사항이 아니라,
    국가 전체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망국행위라는 확실한 신념이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 4거리에서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지면  멈춰야 한다.
    이를 무시하면,
    엄청난 충돌사고가 나서 사람들이 죽거나 다칠 위험이 높다.

    철도노조의 불법파업은 수백m 마다 4거리가 교차하는 혼잡한 도심에서
    빨간물을 무시하고 자기 편할 대로 달리겠다는
    이성 잃은 음주운전자와 같은 충동이다.

    이런 음주운전을 허용하면,
    대한민국이라는 혼잡한 거리는
    너도 나도 정신나간 음주운전자들로 수많은 사상자가 넘쳐날 것이다. 

    음주운전자를 발견하면 즉시 차를 멈추게 하고
    수갑을 채워서라도 경찰서 유치장에 넣는 것이 순서이다.

    술취한 사람을 향해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협상하자는 속임수에
    최연혜 사장은 절대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