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누리당 대선 1주년 자선바자에 朴 대통령 물건 등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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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8일 국회 후생관 앞에서 열린 새누리당의 대선 1주년 자축 '사랑의 바자'에 박근혜 대통령이 기증한 도자기 그룻. 이 도자기는 당 중진인 김무성 의원에게 400만원에 낙찰됐다. ⓒ 연합뉴스
    ▲ 18일 국회 후생관 앞에서 열린 새누리당의 대선 1주년 자축 '사랑의 바자'에 박근혜 대통령이 기증한 도자기 그룻. 이 도자기는 당 중진인 김무성 의원에게 400만원에 낙찰됐다. ⓒ 연합뉴스

     

    이병석, 홍문종, 남경필, 김무성…. 
    내로라하는 새누리당 중진의원들의 공통점은 뭘까?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대선 1주년 자축 자선바자>에
    내놓은 도자기를 구입하려던 인사들이다.

    총 9명이 입찰에 참가했는데
    김무성 의원이 최고가인 400만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100만원에서 시작된 경매에서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200만원,
    남경필 의원은 250만원, 홍지만 의원은 300만원을
    써내는 등 의원들 간의 경쟁은 치열했다.

    모두 공개입찰 방식으로
    자칫 충성경쟁으로 비춰질 수 있었음에도
    박 대통령의 애장품의 가격은 네 배나 올랐다.

    특히 김 의원이 낙찰을 받으면서
    지금껏 정치사에서 박 대통령과의
    떼어냈다 붙였다 하는 [포스트잇] 같은 관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은 과거 박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친박(親朴)의 좌장으로 꼽혔으나,
    세종시 이전문제 갈등 등으로 탈박(脫朴)했다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으며
    다시 박심(朴心)으로 돌아섰다.

    김무성 의원은 경매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대통령의 온정을 담고 싶어서 샀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도자기는 박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자택에 거주할 당시
    평소 모과를 담아두는 등 오랜 기간 사용한 그릇으로 알려졌다.

    자선바자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액과 함께 자선단체에 전액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