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M이 '학생들의 학습 양태를 스스로 파악하는 교실 시스템' 등 5가지의 기술 혁신이 앞으로 5년 안에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내다봤다.

    IBM은 "인지체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서 기계들은 더욱 자연스럽고 인간화된 방식으로 우리에 대해 배우고, 추론하고, 우리와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기술 발전의 미래를 낙관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IBM은 매년 '앞으로 5년 안에 도래할 5가지'(Five in Five)는 이름으로 이런 예측을 내놓고 있다.

    ◇'교실'이 학생에 대해 배운다 = IBM은 우선 디지털화를 바탕으로 한 교육 환경의 전폭적인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교실에 장착된 각종 시스템이 개별 학생의 학습 진전 상태를 추적, 분석해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유연하게 다듬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온라인 누르고 골목상권 부활 = 지역 소매 점포들이 증강 현실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 향상을 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매점들은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실제 쇼핑이 주는 만족감과 온라인 쇼핑의 장점을 결합할 수 있다고 IBM은 예상했다.

    ◇DNA 토대로 한 의료 일상화 = 현재는 드문 일이지만, 환자의 DNA 분석을 토대로 한 의료행위도 5년 안에 주류가 될 것이라고 IBM은 내다봤다. 지금보다 속도도 빨라지고 비용도 훨씬 낮아지리라는 예상이다.

    IBM의 버니 메이어슨 혁신담당 부사장은 "유전자 구성을 알게 되면 매우 다양한 종류의 치료 방법을 고를 수 있게 되며, 무엇이 최선인지도 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 경비'의 탄생 =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디지털 경비'도 5년 안에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용자가 보여 온 그간의 양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해킹에 따른 무분별한 구매 행위 등 인터넷상의 이상 행동을 인지하고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도시'의 도래 = 도시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스마트폰, 각종 센서 등을 하나의 망으로 엮어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IBM은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