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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 김지수가 그간 참아왔던 감정을 쏟아냈다.지난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이하 따말)에서 유재학(지진희)을 미행하던 배후가 밝혀졌다.
차에서 위치 추적기를 발견한 재학은 은진에게 자신도 누군가에게 미행 당하고 있음을 알린다. 그 배후가 누군지 밝히는 동안 은진을 지켜주겠다 하지만 은진은 거절한다. 은진은 계속해서 실체 없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불안과 공포 속에 지낸다.미경을 만난 은진은 죽고 싶다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미경은 재학의 책상 서랍에서 찾은 팔찌를 차고 은진을 만나러 갔다가 재학이 은진에게 선물했다가 되돌려 받은 것임을 알게돼 재학과 은진에 대한 분노만 더 커진다.
재학은 블랙박스에 찍힌 화면을 통해 미경이 이미 자신의 외도를 눈치채고 있었음을 알게 되고, 미경은 재학에게 사람을 붙인 사실을 털어놓는다. 이에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재학의 태도에 분노가 폭발한 미경은 서재의 물건을 쓸어 던지며 “나도 몰랐어. 나한테 이런 면이 있는 줄. 왜 사람을 이렇게 후지게 만들어? 아름답게 살 수 있었는데. 당신이 다 망쳐버렸어”라고 가슴을 치며 오열했다.김지수는 거침없는 필력의 대본에 거침없는 연기력을 더해 남편 옆에서 소리 없이 통곡하며 남편에게 느끼는 배신감과 모욕감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했다. 또,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재학에게 억울함과 분노를 폭발시키며 처절한 미경의 모습을 표현했다. 그녀의 감정연기는 [명불허전 김지수]를 증명해 내기에 충분했다.
방송을 본 후 시청자들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오늘 드디어 밝혀졌구나”, “김지수가 이해된다”, “미경이 너무 불쌍하다”, “김지수 연기에 함께 울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4회는 1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수 오열, 사진=SBS 따뜻한 말 한마디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