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이 없었으면 포기했을 것"
  • ▲ 원신연 감독  ⓒ 이미화 기자
    ▲ 원신연 감독 ⓒ 이미화 기자

     

    9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용의자(감독 원신연)의
    언론 배급 시사 및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원신연 감독,
    배우 공유, 박희순, 유다인, 조재윤이 참석했다. 

    영화 <용의자>의 연출을 맡은 원신연 감독은
    "7년만"이라며 "매장 당하지 않게 도와달라"는
    유머 섞인 인사와 함께 기자 간담회의 문을 열었다.

    이번 작품은
    한국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고난도 액션과
    차량 추격신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원 감독은
    "이번 작품을 위해 15대의 카메라가 동원됐다"며
    "기존의 공식적인 촬영에서 벗어나
    관객이 상황에 처해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다양한 앵글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좋게 말하면 빨려들 것 같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액션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 보면
    어지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용의자>는 빠른 호흡의 액션 영화다.
    카메라를 최대 15대 까지 사용을 했다.
    기존의 공식적인 쇼트 사용을 벗어나고 싶었다.
    다양한 앵글을 잡기위해
    프리 단계부터 많은 준비가 있었다.
    카메라의 눈이 관객의 눈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되길 바랐다.
    관객이 그 상황에 처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런 앵글을 많이 사용했다. 

       - 원신연 감독

     

  • ▲ 원신연 감독, 공유, 박희순, 유다인, 조재윤  ⓒ 이미화 기자
    ▲ 원신연 감독, 공유, 박희순, 유다인, 조재윤 ⓒ 이미화 기자


    원 감독은
    이번 영화가 자칫 사상과 이념에 대한 이야기로
    오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고 부정하며
    "생존과 본능에 대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각각의 캐릭터가 욕망을 갖고 있다.
    지동철이라는 인간의 목표는 딸이고
    그 목표를 얻기 위한 과정을 그린 영화다.
    결코 사상과 이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생존과 본능에 대한 이야기다.

       - 원신연 감독


    <용의자>는
    액션이 강조되는 영화인만큼
    할리우드에서 제작됐던
    비슷한 부류의 액션영화들이 언급되기도 했다.
    이에 원 감독은
    "액션이란 장르의 특성상
    유사한 지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굉장히 노력했고 준비도 많이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 공유, 유다인, 박희순, 조재윤  ⓒ 이미화 기자
    ▲ 공유, 유다인, 박희순, 조재윤 ⓒ 이미화 기자

     

    마지막으로 원 감독은
    "배우들이 사지에 서있는 만큼
    감독으로서 견디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열정이 없었으면 포기했을 것"이라며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는 말로  
    이날 자리를 마무리 지었다.
     
    영화 <용의자>는
    자신의 가족을 죽인 자를 쫓는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 남자의 숨가쁜 질주와 극한의 액션을
    리얼하고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12월 24일 개봉한다.

     

    [ 사진= 이미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