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예술단 음악회,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서 열려[끼]-[꿈]을 통한 행복교육, 문용린 교육감 순회 공연 지원 약속
  • ▲ 시각장애인 이재혁 지휘자는 마이크를 이용해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이종현
    ▲ 시각장애인 이재혁 지휘자는 마이크를 이용해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이종현



    누구나 꿈(목표)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능력(끼)을 기른다.

    꿈이 이루어 지는 순간 우리는 행복(만족감)을 느낀다.

    그 순간의 [경험]은
    우리 뇌에 각인되는 [기억]보다 위대하다.

    비록 행복은 찰나(刹那)에 불과하지만
    찰나를 위해, 
    끼를 키우고자 하는 노력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행복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다.


  • ▲ 6일 열린 한빛맹학교 한빛예술단 행복음악회ⓒ이종현
    ▲ 6일 열린 한빛맹학교 한빛예술단 행복음악회ⓒ이종현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교육이 나아갈 방향으로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 교육>을 제시했다.

    6일 열린 [작은 음악회]는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 교육>이 그 열매를 맺는 자리였다. 

    이날 <한빛맹학교> 한빛예술단 학생들은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 ▲ 6일 열린 한빛맹학교 한빛예술단 행복음악회를 찾은 서울시교원들ⓒ이종현
    ▲ 6일 열린 한빛맹학교 한빛예술단 행복음악회를 찾은 서울시교원들ⓒ이종현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한 이 날 공연에는
    400명이 넘는 선생님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한빛맹학교>는 이름 그대로
    앞을 잘 보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교다.

    한빛예술단 단원들은
    비록 <어둠>이라는 <슬픔>을 안고 살지만
    자신들의 [끼]를 펼치며 살아가기에 [행복]하다고 말한다.


  • ▲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김지선 학생ⓒ이종현
    ▲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김지선 학생ⓒ이종현




    한빛예술단 학생들은
    자신들이 무슨 옷을 입었는지
    어디에 서 있는지,
    몇 명이 자신들의 음악에
    귀를 기울이는지도 모른채
    자신들의 예민한 손끝으로 연주하는
    음악에만 집중했다.

    그들의 손끝에서 나오는 선율에
    관객들은 약속이나 한 듯 눈을 감았다.
    그 어디에도 [눈]이 해야 할 일은 없었다.


  • ▲ 오케스트라의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이아름 학생ⓒ이종현
    ▲ 오케스트라의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이아름 학생ⓒ이종현



    시력 대신 발달한 손과 귀를 훈련시키는

    <한빛맹학교>의 교육은
    문용린 교육감의 <행복 교육>과 닮았다.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 교육>은
    장애 학생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훨씬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비장애 학생들에게 절실한 것이 바로 <행복 교육>이다.

    공부에 [끼]가 있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꿈)를,
    공부를 통해 이룰 수 있다면
    이를 위한 경쟁 또한 <행복 교육>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공부에 [끼]가 있을까?
    모든 학생들이 공부를 통해서만 [꿈]을 이룰 수 있을까?


  • ▲ 6일 한빛맹학교 한빛예술단 행복음악회ⓒ이종현
    ▲ 6일 한빛맹학교 한빛예술단 행복음악회ⓒ이종현




    [꿈]과 [끼]를 키워서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육]을 만들겠다는 문용린 교육감의 목표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교육자들이 가지는 [행복]에 대한 철학적 빈곤이
    대한민국의 비극적인 <불행 교육>을 만들고 있다.

    소리에 민감하고 손이 예민한 한빛예술단 학생들이
    가진 [끼]는 음악 교육을 통해 발휘된다.

    음악 교육을 통해
    꿈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간 어린 학생들은 
    지금 이 순간을 <행복>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꿈]을 발견하고 [끼]를 펼치며

    [행복]의 경험을 쌓아야 할 시기를
    [인내의 시간], [고통의 시간]이라고 가르치는
    대한민국의 교육풍토는
    과연 누구의 탓일까.


  • ▲ 6일 한빛맹학교 한빛예술단 행복음악회를 찾은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종현
    ▲ 6일 한빛맹학교 한빛예술단 행복음악회를 찾은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종현




    <한빛맹학교> 학생들은 말이 아닌 몸짓으로
    객석을 가득 메운 400여명의 교사들에게
    [꿈]과 [끼]와 [행복]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삶은 슬픔보다 위대하다.
    음악을 통해 끼를 펼친다.

    제 꿈을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린다.

    음악은 행복이다"

       - <한빛맹학교> 한빛예술단 단원 이아름 양


    문용린 교육감은
    한빛예술단의 서울지역 학교 순회 공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