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동료 국회의원 연설엔 관심도 없고 불륜녀로 의심되는 여자와 문자”

  •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 도중 불륜 관계로 추정되는 여자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돼
    거센 파문이 일고 있다.

    <일요서울>은
    민주당의 한 초선 남성의원이
    지난 2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불륜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충격적인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25일 보도했다.

    해당 기사의 본문에는
    A의원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는 내용은 물론,
    메시지를 주고받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사진 4장도 포함됐다.


  • <일요서울 인터넷판 캡처화면>


    <일요서울>은
    해당 국회의원의 개인 프라이버시가 보호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국민의 혈세로 먹고 사는 국회의원이
    신성한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장에서
    동료 의원의 국회 연설에는 관심도 없고,
    불륜녀로 의심되는 여자와 문자를 주고받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려
    국회의원의 실명 대신,
    문자 내용을 가감 없이 그대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문자 내용을 보면
    부부 사이에 나눌 수 있는 대화가 아니고,
    특히 해당 국회의원 부인은 성이 다르기 때문에
    불륜으로 의심된다는 게  
    <일요서울> 측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해당 의원은 누굴까?


    위 기사가 나간 직후
    주요 인터넷 포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의 SNS에서는
    해당 의원이 민주당 정호준 의원이란 내용의 게시글이 쏟아졌다. 

    [정호준 카카오톡]이란 검색어가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회출입기자 및 국회 관계자들 역시 이런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 ▲ 민주당 정호준 의원. ⓒ연합뉴스
    ▲ 민주당 정호준 의원. ⓒ연합뉴스




    정호준(42) 의원은
    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로,
    아버지의 지역구인 서울시 중구를 물려받아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한양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유학했고,
    국내에 돌아와 삼성전자에서 근무했었다.

    국회 소속 상임위원회는 정무위원회,
    민주당의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요서울>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 전문.


    박모 여인: 그것도 카스(카카오스토리) 여자랑(오전 7시57분)

    A 국회의원: 머? 개꿈 신경쓰지 마세요(오전 8시 24분)
    A 국회의원: 꿈은 평소에 자기가 느끼거나 경험을 중심으로 그 욕구가 불만이 상기되면서 꾸어지는 거야. 니가 카스통해 바람 피웠기 때문에 네가 불안해하는 마음이 그렇게 나타나는 거야 (오전 08시 25분)
    A 국회의원: 그러니깐 다신 그런짓 하지마. 경고야(08시26분)
    A 국회의원: 내가 분명히 극단적인 행동과 말 자제하고 조절하라고 그렇게 얘기했고 손가락 걸고 엄창걸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하고는 또 반복되는 거 싫다(오전 08시28분)
    A 국회의원: 언제나 잘못했을 땐 앞으로 진짜 잘하겠다고 하고는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헤이해지고 무언가 마음에 안들면 뻑하면 헤어지자고 하고 그런 것이 반복되면 지치고…(오전 10시 14분)
    A 국회의원: 이 싸이클에서 벗어나자 응? 서로 반드시 노력해야 달라질수 있어.
    A 국회의원: (중략) 마음 흔들리지 말고 당당히 담대히 상대를 향해 사랑을 갖고 표현해주고 신뢰할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할 수밖에 없다(오전 10시 17분)
    A 국회의원: 사랑은 어떻게든 안헤어지려고 하고 자꾸 보고 싶은 거지 자꾸 자존심세우고 헤어지려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오전 10시 18분)

    박모 여인: 응 노력할게 정말 (오전 10시 20분)
    박모 여인: 오빠말 명심할께요 (오전 10시 20분)

    A 국회의원: 응응 깨워서 미안해 얼릉 다시자요(오전 10시 21분)

    박모 여인: 응 사랑해 여보(오전 10시 21분)

    A 국회의원: 응 여보 사랑해(오전 10시 21분)


  • ▲ 실시간 트위터 반응
    ▲ 실시간 트위터 반응

    <정호준> 의원의 의혹이 계속되자 네티즌들도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뉴데일리>는
    정호준 의원 측의 반론과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정호준 의원 측은 일체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 오후 2시 21분

    기자:
    일요신문의 불륜 문자 기사와 관련,
    해당 의원이 정호준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비서관:
    누가 그런 말을 하는가.
    어디 신문에 그렇게 나왔나.

    기자:
    해당 기사와 관련,
    현재 SNS와 인터넷 상에서
    정호준 의원의 실명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문자를 주고받은 사람은
    정호준 의원이 아니라는 말인가?

    비서관:
    저는 모르겠다.

    기자:
    정호준 의원이 확실히 아니라는 얘기냐.
    아니면 사실관계를 모르겠다는 것인가.

    비서관:
    저희는 모르는 내용이다.
    한 번 확인해보겠다.


    ◆ 오후 2시 45분

    기자:
    사실관계를 확인했는가.
    보좌관이나 비서관과 통화하고 싶다.

    비서:
    정무위 일정 때문에 보좌관과 비서관님이 자리를 비웠다.
    들어오면 전달하겠다.

    기자:
    일단 사실관계만 확인하겠다.
    정호준 의원이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맞는가.

    비서: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르고,
    제가 입장을 표명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비서관님이 오면 연락을 드리라고 하겠다.


    ◆ 오후 3시 33분

    기자:
    (아무 연락도 안 주시니)
    의원님과 직접 전화통화를 하고 싶다.

    비서:
    보좌관과 비서관이 돌아오면 전화를 드릴 것이다.

    기자:
    언제쯤 연락되나.

    비서:
    30분 안에 연락드리도록 하겠다.


    ◆ 오후 4시 7분

    기자:
    아직까지 전화가 없어서 연락드렸다.

    비서:
    정무위 회의 때문에 자리를 비웠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돌아오면 연락이 왔었다고 전하겠다.


    ◆ 오후 5시 23분

    기자:
    아직 안 오셨나?

    비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기자:
    (정호준 의원) 연락처를 알려 달라.
    직접 전화하겠다.

    비서:
    개인 연락처를 알려주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한다.


    저녁 8시가 지난 이후에도
    정호준 의원 측에선
    아무런 연락도 오질 않았다.

    정호준 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수해
    전화를 걸어봤지만
    신호음만 울릴 뿐 정호준 의원은 끝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