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서 설치 요청, 즉각 반응한 中..시진핑 특별 지시
  •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중국이 안중근 의사의 기념표지석을 설치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장소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 역 내부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가 친중 외교를 펼치며 얻어낸 첫 외교적 성과로 평가된다.

    <조선일보>는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중국이 (안 의사) 표지석 공사에 착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 정부에 공식 통보한 상황은 아니다."

    "안 의사가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지점에
    가림막이 설치되고 무슨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접근을 금지하는 바람에
    어떤 공사인지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현재 하얼빈역 2층 대합실에는
    안 의사 의거를 소개하는 사진과 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중국의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부터 논의돼 왔다.

    당시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안중근 의사의 기념표지석 설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시진핑 국가주석이
    관계 부처에 기념표지석 설치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8일
    방한한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에게도
    기념표지석 설치가 원만하게 진행되는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문제에 대해
    일본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대 중국 외교에 더욱 공을 들이는 것에 대해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는 것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안중근 의사를 [범죄자]로 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