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연합뉴스) 학업을 중단한 '학교밖 청소년'이 경기도내 2만명을 넘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20일 발표한 '경기도 학교밖 청소년 지원방안 연구'에 따르면 2012년 교육통계연보 기준 전국 학업중단 초·중·고생은 7만4천365명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2만306명(27.3%)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서울 1만7천924명(24.1%)을 차지, 경기와 서울 지역 학업중단 학생들이 전국의 과반(51.4%)을 넘었다.

    학업중단 총 학생수와 달리 재적학생 대비 비율은 서울 1.5%, 대전 1.3%, 경기도 1.2%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청소년의 학교급별 학업중단 비율은 초등학교 0.8%, 중학교 1.1%, 일반고 1.6%, 전문고 3.7%로 고등학생의 학업중단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자 청소년의 학업중단 비율(1.3%)이 여자 청소년(1.1%)보다 0.2%포인트 높았다.

    도내 학업중단 고등학생 9천140명 가운데 가장 많은 45.8%가 '학업부적응'때문에 학교를 안 나간다고 답했다.

    이런 이유는 일반계 고등학교(35.6%)보다 전문계 고등학교(65.6%)가 1.8배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연구원은 지난해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입력된 3천91명의 학교밖 청소년 전산데이터를 자체 분석해 이들의 고민유형을 파악해냈다.

    가장 큰 고민은 일탈·비행문제(51.1%), 학업 및 진로문제(31.8%), 가족(6.0%), 정신건강(5.7%), 대인관계(2.5%) 등 순이었다.

    연구원은 학교밖 청소년을 위해 밀착 사례관리, 학력취득을 위한 자율 학점은행제 도입, 도립기술학교내 청소년 직업교육과정 신설, 여성청소년 직업훈련과정 확대 등 사업시행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