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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던 대학교 시절,
외할머니가 TV를 보시던 중
"쟈가 대통령 한 번 해야 하는데…"라고
혼잣말을 하시길래 "왜 그러시냐"고 물었다.
"부모님을 잃은 불쌍한 딸이잖니."
대체 그가 누구길래
외할머니가 그렇게까지 생각하셨는지
곰곰히 생각하던 적이 있다.얼마 전 외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아버지도 이와 비슷한 감정을 토로하셨다.
그런데 이는
<박정희>에 대한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얘기는 아닌 듯 하다.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을 때 만난
어르신들 모두가 <박정희>를 그리워했으며,
이들은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대 대선에서 50~60대 이상의 투표율이 80%가 넘었고,
박근혜 후보는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6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나아가 60대 이상에서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은
무려 70%를 웃돌았다.☞ 관람객이 되어 가 본 박정희 생가엔 참배객들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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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일인 지난 14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박정희대통령 96회 탄신제>를 두고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이 광분했다.[탄신]이란 단어가
임금이나 성인이 태어난 날을 가리키는 것이고,
이날 행사가 왕의 제사를 연상케할 정도로 성대하게 치러쳤다며
"박정희 신격화가 지나치다"는 주장을 펴는 것이다.특이한 점은
이들 대부분이 박정희를 비롯해
이승만-전두환-이명박 등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과
박근혜 현 대통령에게까지
온갖 막말과 비아냥 등을 일삼으면서도
김일성·김정일·김정은에 대해서는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는 것이다.더욱이 이들 가운데에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에 대한
국가보안법 [찬양고무죄]를 없애고 싶어
환장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노무현 미화’ 달인들이 “박정희 찬양 낯뜨거워”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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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들은 한목소리를 내는 이유,
전쟁과 가난을 극복했던,
피와 땀을 흘리면 산업화를 일군,
반값등록금을 바라기는 커녕 학교도 못 가고 배를 졸졸 굶어가며 일하던
우리네 어르신들은 왜 <박정희>를 그리워할까.그 당시를 겪어보지도 않고
386운동권 세대에 세뇌당한 젊은이들이
[박정희 시대]를 서슬 퍼런 시대로 인식하는 것과
우리네 어르신들이 바라보는 시각에는 큰 차이가 있다.한 번쯤은 그 당시를 살았던
[역사의 산 증인] 어머니·아버지, 또는 할머니·할아버지에게 달려가
그들의 증언에 귀를 기울여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북한에서 김일성·김정일 시대를 함께 한
또 다른 [역사의 산 증인]인 탈북자들이
한결같이 [지옥과도 같았다]고 말하는 것과 비교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