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는 박정희.. 2위는 세종대왕유신? 세종대왕 왕위 세습도 욕할건가? 산 증인들의 '한 목소리'
  • ▲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999년 8월 23일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20세기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인물 20인'으로 선정했다.
    ▲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999년 8월 23일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20세기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인물 20인'으로 선정했다.

    세종대왕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다. 유교 정치의 기틀을 마련하고 법전을 정비했다. 과학기술을 발전시켰고 국토를 확장했다. 훈민정음을 창제한 것은 세종이 남긴 가장 위대한 업적이다. 세종대왕이 왕위 세습을 했고, 정비 소헌왕후 심씨를 비롯해 여섯 명의 부인에게서 18남 4녀를 두었다고 그를 비판·비난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없다.

    ◆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5ㆍ16과 유신 문제는 "국민과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과거와 현재 국민들의 판단은 어떠할까.

    우리 국민들이 세종대왕보다 더 존경하는 인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는 설문조사가 있다. 2001년 12월 국정홍보처가 발표한 '우리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는 박정희, 2위 세종대왕, 3위 이순신이었다. 한·일 월드컵 무렵인 2002년 6월의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1위는 박정희, 2위 세종대왕, 3위 이순신이었다.

    지난 5월 22일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전·현직 대통령 8명이 재출마했을 경우의 지지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전 대통령이 50.5%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존경하는 역대 대통령은 늘 박 전 대통령이 1위다.

    ◆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무시무시(?)한 유신체제 하인 70년대를 '직접' 살았던 증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박근혜 후보에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50대 이상의 유권자들이다.

    게다가 1972년 10월 17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초헌법적인 국가긴급권을 발동, 10일 이내에 헌법개정안을 작성하여 국민투표로써 확정하도록 지시했다. 10월 27일 개헌안은 비상국무회의에서 의결·공고됐고, 11월 21일 국민투표에서 투표율 91.9 %, 찬성 91.5 %의 압도적 찬성으로 확정됐다.

    ◆ 외국 위인들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다.

    [에즈라 보겔(미국 하버드대 사회학과 교수)]
    "박정희가 없었다면 오늘의 한국은 없다. 그는 헌신적이었고, 개인적으로 착복하지 않았으며 열심히 일했다. 국가에 일신을 바친 리더였다."

    [브루스 커밍스(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
    "그는 다른 후진국 지도자들과 달리 부패하지 않았다."

    [오버 홀트(미국 전 카터대통령 수석보좌관)]
    "민주화운동을 억압했으나 역설적으로 민주주의에 필수적인 중산층을 대거 양산,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피터 드러커(경영학자)]
    "2차대전 후 인류가 이룩한 성과 중 가장 놀라운 기적은 박정희의 경제발전이다."

    [원자바오(중국 총리)] "박정희 경제개발정책은 중국 경제 개발의 훌륭한 모델이었다."

    [덩샤오핑(鄧小平)]
    "아시아 네 마리 용의 경제 발전을 따라붙어야 한다. 특히 박정희를 주목하라."

    [리콴유(李光耀)]
    "아시아에서 자기 나라의 위기를 구한 지도자로는 박정희, 요시다시게루(吉田茂), 덩샤오핑이 꼽힌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박정희는 성공했고 세계가 놀랐다. 그에 관한 자료를 모두 수집하라."

    [키신저(전 미 국무장관)]
    "박정희의 판단은 늘 옳았다."

    [아로요(필리핀 전 대통령)]
    "1965년 필리핀 1인당 GNP 270달러일 때 한국은 102달러, 2005년 필리핀 1천30달러였을 때 한국은 1만6천500달러가 됐다. 절대빈곤 국가를 산업화가 완성된 국가로 만든 박정희의 지도력이 부럽다."

    [인바오윈(중국 베이징대 교수)]
    "박정희식 발전 모델이 한국에선 이미 지나간 역사가 됐을지 몰라도 세계의 많은 개발도상국에겐 여전히 중요한 사례다.

    ◆ 박근혜 새누리당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홍사덕 전 의원이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유신을 한 게 아니라 수출 100억 달러를 넘기기 위해 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박사도 "민주화란 산업화가 끝나야 가능하다. 그 나라 수준에 맞게 다소 제한된 자유를 독재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를 사는 사람들이 '과거'를 막무가내로 평가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