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 발표 … 황상무 수석 사퇴 두 달 만"언론인으로서 축적한 정무감각·소통 능력 인정"'3실장·7수석' 3기 대통령실 구성 마무리
  • ▲ 전광삼 신임 시민사회수석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5.10. ⓒ뉴시스
    ▲ 전광삼 신임 시민사회수석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5.10.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임명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전 신임 수석에 대해 "서울신문 출신으로 대통령실 춘추관장,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윤석열 정부에서 시민소통비서관 역임했다"며 "언론인으로서 축적해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 인정받아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두 번의 대통령실 경험을 토대로 대국민 공감과 소통 노력에 큰 힘이 보태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3월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전 수석이 사퇴하며 공석이 됐다.

    전 신임 수석은 인사말에서 "많이 듣고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게 저한테 주어진 임무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분야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 울진 출신의 전 신임 수석은 대구 성광고와 중앙대를 졸업했고 서울신문에서 기자로 활동한 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홍보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춘추관장을 역임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을 지냈고,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대구 북갑에 출마했으나 공천에서 탈락했다.

    시민사회수석 인선이 이뤄지면서 윤 대통령의 3기 대통령실 구성 작업도 마무리됐다. 

    총선 다음 날인 지난달 11일 비서실장을 비롯해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진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지 29일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지난 7일 민정수석실 신설을 발표하고 초대 민정수석에 김주현(63·사법연수원 18기)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기존 3실장(비서실·정책실·국가안보실)·6수석(정무·홍보·시민사회·경제·사회·과학기술)체제에서 '3실장·7수석'체제로 확대 개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