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19)양의 어머니 K씨가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K양의 어머니는 스포츠서울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는 정신적 피해로 정상적인 생활도 못하고 있는데, 차노아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난 8일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2~3주가 넘도록 차노아를 불구속 수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우선 차노아의 구속수사를 원하고, 차승원 노아 부자가 내 딸과 우리 가족에게 직접 사과하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자 A양의 상태에 대해 “성폭행 사건 직후 딸의 몸무게가 14kg이나 빠졌고 신경외과 의사 소견으로 추후 6개월 정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차노아의 차량과 비슷한 차종만 지나가도 손을 벌벌 떨고 공황장애로 3개월간 치료가 요망된다”며  진단서를 함께 공개했다.

    A양 어머니는 “합의는 절대 안한다. 딸에게 정신장애까지 오게 한 차노아는 법으로 처벌 받아야 한다”라며 “차승원도 자식을 키우는 처지에 이럴 순 없다. 용서할 수 없다. 너무 억울해서 끝까지 싸울 생각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차노아는 미성년자인 K양을 감금한 뒤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으며, 지난달 29일 검찰에 송치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차노아는 성폭행 혐의 외에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10월 17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징역 6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