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검, 내주 국정원 사건 내분 감찰결과 발표
    감찰위 윤석열 여주지청장 중징계 권고한 듯



    (서울=연합뉴스)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는 국가정보원 수사 관련 지휘부와 수사팀 간 발생한 내분에 대한 감찰 결과를 다음주 발표한다.

    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감찰본부는 그동안의 감찰 조사를 마무리하고 최근 열린 감찰위원회 전체회의에 이를 보고했다.

    앞서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지난달 22일 국정원 사건 추가수사 과정에서 빚어진 보고누락 논란 등에 대해 감찰조사를 지시했다.

    감찰본부는 본인에 대한 감찰을 요청한 조영곤 서울지검장은 물론 윤석열 여주지청장,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 등 수사팀 관계자들을 상대로 보고누락 경위 등을 조사해왔다.

    감찰위원회는 상부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압수수색 영장 집행,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강행한 윤 지청장에 대해 중징계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징계 수위는 정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상부 지시를 어기고 재심 사건에서 임의로 무죄를 구형한 임모 검사에 대해 법무부가 정직 4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윤 지청장에 대한 수위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사에 대한 징계는 감찰위원회가 징계수위를 권고하면 검찰총장이 수용 여부를 결정한 뒤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청구해 확정하는 순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