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는 타격솜씨, 특이한 류현진의 인사법
  • ▲ 마틴 김ⓒ정상윤
    ▲ 마틴 김ⓒ정상윤




    류현진의 인기 비결이 공개됐다.

    올해 미국프로야구에 데뷔한 류현진은
    소속팀 LA 다저스 동료들과 허물없이 지냈다.

    류현진의 통역을 담당한 마티 김이 

    1일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류 선수의 남다른 적응력의 비결을 공개했다.

    특이한 인사법,
    믿기지 않는 방망이 실력

    "(류)현진이는 인사를 잘 하는 선수다.
    한국 사람이라서 그런지 다른 선수들 보다
    더 반갑게 인사를 건낸다.

    (류)현진이의 인사는 특징이 있다.

    대개 미국에서는 [what's up?]이라고 인사를 건낸다.
    그런데 (류)현진이는 높은 하이톤의 억양으로
    상대방을 웃게 만들며 인사를 한다.

    이 인사가 (류)현진이에 대한 팀원들의
    호감도를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시즌이 끝나갈 무렵에는
    (류)현진이를 만난 동료들이 먼저 
    하이톤으로 인사를 건낼 정도였다"

       - 마틴 김



  • ▲ 마틴 김ⓒ정상윤
    ▲ 마틴 김ⓒ정상윤



    공만 잘 던지는 줄 알았던 류현진의
    숨은 타격능력이 팀 동료들의 호감을 샀다.

    "(류)현진이가 없는 자리에서 다른 팀원들이
    (류)현진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들어봤더니

    <어떻게 그렇게 방망이를 잘 칠 수 있느냐>며
    놀라움을 표하고 있었다.

    대뜸 나에게 
    <한국에서 7년간 타격을 하지 않을게 맞느냐>고 물었다.

    그 정도로 (류)현진이의
    놀라운 타격감은 팀내의 화제다"

       - 마틴 김


    LA 다저스 구단도
    류현진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졌다.

    "LA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류)현진이의 선발경기에 3천~4천명씩 꾸준히 찾아왔다.

    과거 박찬호 선수가 활약했던 시기처럼
    다시 야구열기가 한인들 사이에서 불타올랐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 팬들도 점점 늘어났다.

    류현진 선수의 유니폼 상의는
    늘 부족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 마틴 김


    류현진은 올해 14승8패를 기록했고
    한국인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선발 승리도 올렸다.

    지난 29일 귀국한 류현진 선수는
    이달에는 휴식을 취하고
    내달부터 몸 만들기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