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향후 초등학교 3학년생부터 학교에서 영어교육을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초등학교 영어 교육 시작 학년을 현재의 5학년에서 3학년으로 당기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 방침은 도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일본 초등학교들은 5∼6학년생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3년간 '외국어 활동'으로 영어를 교육한데 이어 2011년부터 필수과목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동안 읽기와 쓰기 보다는 노래나 놀이 등을 통해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영어교육 개시 학년이 3학년으로 내려가면 현재 초등학교 5∼6학년생 수준의 영어교육을 3∼4학년생이 받게 되며 5∼6학년생은 읽기와 쓰기 등을 포함하는,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게 된다.

    또 현재는 영어교육이 필수이되 정식 과목은 아니지만 3학년으로 교육 개시 학년이 당겨지면 5∼6학년생에게 영어가 정식 과목이 되며, 그에 따라 성적도 수치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