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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71)와 존 레넌의 부인 오노 요코(80) 사이의 수십 년 불화가 풀릴듯하다고 ABC 뉴스가 24일 보도했다.
매카트니는 음악전문지 롤링스톤 최신호 인터뷰에서 오노에 대한 해묵은 불만에서 벗어나 화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어리석지 않은 존 레넌이 그녀를 사랑했다면 전위적인 매력 등 그럴만한 무언가가 있다"면서 "사실 마음에 품은 적이 없는 원한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매카트니는 다른 비틀스 구성원이었던 조지 해리슨도 "살면서 그따위 불평에 시달릴 필요가 없다"면서 생전에 용서와 화해를 종용하곤 했다고 전했다.
그와 오노는 주로 비틀스 음악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놓고 수년간 싸움을 계속했다. 또 레넌이 아내 오노 요코에게 빠져 팀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비틀스가 해체의 길을 걸었다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나돌기도 했다.
매카트니는 그러나 지난해 다른 인터뷰에서 오노의 영향력과 상관없이 비틀스는 해체 과정에 들었다고 회고, 둘 사이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오노 요코가 비틀스를 해체하지 않았다. 그녀를 탓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비틀스 그룹은 자체적으로 깨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틀스 해체 40년뒤 매카트니가 언급한 말을 전해 들은 오노는 "세상 사람들이 우리 둘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분위기에서 그가 그렇게 좋은 말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감격했다고 영국의 더타임스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