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 회장 "건강한 영화 시장 조성에 힘쓸 것"
  • ▲ 한국영화제작가협회  ⓒ 이미화 기자
    ▲ 한국영화제작가협회 ⓒ 이미화 기자

       

    21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에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이은(명필름 대표이사),
    부회장 엄용훈(삼거리픽쳐스 대표), 최용배(청어람 대표),
    원동연(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상임이사 배장수(전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가 참석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공적 배급회사 <리틀빅픽쳐스> 설립을 알렸다.

    <리틀빅픽쳐스>에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영화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 <명필름>, <삼거리픽쳐스>,
    영화사 <청어람>, <외유내강>, <주피터필름>, <케이퍼필름>
    그리고 <씨네21>, <더컨텐츠콤> 등
    10개 회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 ▲ 이은 회장  ⓒ 이미화 기자
    ▲ 이은 회장 ⓒ 이미화 기자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대기업의 스크린 독과점과
    극장 설비 비용을 제작사와 배급사에게 떠넘기는 행위 등의
    불공정 거래를 지적하며
    "건강한 영화 시장 조성을 위해 배급회사를 만들었다"고
    <리틀빅픽쳐스>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한국영화 산업의 불합리한 환경을 개선하고
    공정한 영화 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배급회사 <리틀빅픽쳐스>를 설립했다.

       -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영화진흥위원회 산업통계 지표에 따르면
    2012년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스크린수 및 좌석 점유율은 약 70%이며,
    배급사별 점유율 역시
    CJ E&M이 26.7%,
    쇼박스미디어플렉스가 12.6%,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가 12.0%로
    대기업 3사의 점유율이 51.3%에 달한다.

       - 한국영화제작가협회

     

  • ▲ 최용배 부회장  ⓒ 이미화 기자
    ▲ 최용배 부회장 ⓒ 이미화 기자



    또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디지털 필름 상영시스템 이용료,
    즉 VPF(Virtual Print Fee)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VPF란 극장 상영 1회당 1만원씩 부과되는
    디지털 필름 상영 시스템 이용료로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디지털로 개봉하는 모든 영화에 징수 돼 왔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극장의 시설 비용을
    제작비로 징수하는 것으로
    "현재의 관행은
    대기업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거래를 강제하는 것으로
    불공정거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VPF는 자신들이 지불해야 할 영사기의 비용을
    배급사와 제작사측에 전가하는 행위다.
    상영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소리도 들었다.
    첫 주 상영이 중요한데...
    어쩔 수 없이 DCK(VPF를 회수하는 회사)와
    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DCK는
    CJ CGV와 롯데시네마가
    공동 출자해 만든 자회사다.

       - 최용배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기존 배급사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저작권 문제, 불공정 거래, 수익분배 등의 문제를 해결해
    건강한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 ▲ 원동연 부회장  ⓒ 이미화 기자
    ▲ 원동연 부회장 ⓒ 이미화 기자

     

    한편, <리틀빅픽쳐스>는
    지난 6월, 부산영화투자조합1호와
    대한민국영화전문투자조합1호에 출자했다.
    부산영화투자조합1호는
    부산영상위원회와 함께 조성한 50억 원 규모의 투자펀드로,
    부산시에 등록을 마친 제작사와
    부산에서 70%이상 로케이션을 하는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 사진= 이미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