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복서' 이시영(왼쪽)이 21일 인천시 남구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여자일반부 플라이급(51㎏) 경기에서 김하율(충주시청)의 공격에 고전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배우 복서' 이시영(왼쪽)이 21일 인천시 남구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여자일반부 플라이급(51㎏) 경기에서 김하율(충주시청)의 공격에 고전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4월 [배우 겸 복서] 이시영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김다솜이 [리턴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다솜은 지난 4월 열린
여자 복싱 48kg급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결승에서
이시영에게 22-20으로 판정패했던 장본인.

당시 [패배의 순간]을 곱씹으며 지옥훈련을 해 온 김다솜은
이름을 김하율로 바꾼 뒤 이시영과의 [설욕전]을 준비해 옸다.

두 사람의 재대결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제 94회 전국체전 복싱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51kg) 8강에서 맞붙은 두 사람은
처음부터 불꽃튀는 대결을 펼쳤다.

국제 경기 출전을 염두에 두고 체급을 한 단계 올려 출전한 이시영은
비교적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특유의 [스트레이트 공격]을 퍼부었다.

이에 맞서는 김하율 역시 공격적인 자세로 일관하면서 
이날 경기는 2라운드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혼전 양상]을 빚었다.

그러나 3라운드 들어 체력이 급속히 저하된 이시영은
한 차례 다운을 당하며 코너에 몰렸다.
게다가 경기 중 오른쪽 어깨에 부상을 입은 듯,
어깨를 부여잡는 행동을 취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같은 양상은 4라운드에서도 이어졌고,
결국 최종 승리는 시종 [저돌적인 복싱]을 구사한 김하율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날 경기는 복싱의 인기를 높이고자
채점 방식을 프로복싱과 유사하게 바꾼 [국제대회 채점 기준]으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