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컨퍼런스, 부산~유럽 잇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제안11월 푸틴 방문, 동북아 평화구상, 유라시아 경제협력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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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라시아를 진정한 [하나의 대륙]으로
    다시 연결해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한국수출입은행,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주최한
    <유라시아 시대의 국제협력 콘퍼런스>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하나의 대륙]을 만들어나갈 제안으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제시했다.

     

    “유라시아 동북부를 철도와 도로로 연결하는
    복합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이를 유럽까지 연결해
    부산을 출발해 북한,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 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를 실현시켜 나가야 한다.”


    박 대통령은 이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유라시아 내 끊어진 물류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교류를 확산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유라시아 지역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유라시아 경제권] 구상도 제시했다.

     

    “세계적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이 공존하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역내 전력망, 가스관, 송유관을 비롯한
    에너지 인프라를 연계하고 중국의 셰일가스,
    동시베리아의 석유가스 등을 공동개발하는
    윈윈의 유라시아 에너지 협력을 추진하자.

    무역과 투자를 가로막는
    제도적 장벽을 극복하는 일도 중요하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한·중·일 FTA 무역자유화 논의를
    가속화하고 이를 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등 유라시아 역내외를 아우르는
    무역협정과도 연계한다면 거대한 단일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를 [창조의 대륙]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러시아의 혁신경제와 중국의 자주창신 등도
    국민들의 창의성과 과학기술, IT를 핵심기반으로 해
    한국의 창조경제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런 개별국가 차원의 창조경제 추진노력을 한데 모으면
    그 시너지는 대단히 클 것이고 유라시아 전역을
    전 세계의 성장엔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 박 대통령은 안보에 대한 위협은
    유라시아의 경제통상과 문화교류를 가로막은
    장벽이라고 강조한 뒤 유라시아를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한반도의 평화는 유라시아는 물론
    전 세계 평화를 위한 필수적 조건이다.
    물류와 에너지, 인적교류를 비롯한 대부분의 협력과제들이
    남북관계의 안정과 북한의 개혁과 개방 없이는
    풀어나가기 어려운 과제이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북핵문제의 진전에 따라
    러시아의 극동지역, 중국의 동북 3성,
    남·북·러, 남·북·중 3각 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박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해온 동북아 평화구상을
    경제적으로 보완해줄 수 있는 유라시아 경제협력
    비전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박근혜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 협력구상에
    유라시아 대륙의 잠재력과 역동성을 살리는 경제적 함의가
    내포돼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북한 지역의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

    때문에 [유라시아 단일화] 움직임이
    북한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구상하는
    실크로드의 첫 정거장이 [평양]이 될수도 있다는 얘기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구상은
    오는 11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이날 제안이
    유라시아 협력방안을 제시하고 구체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주변국의 협조를 구해 이 지역을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설명이다.

     

    “평화의 대륙이 되기 위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프로세스를 따라가야 하는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협력구상 등이 유라시아 경제협력에 대한 제안이다.
    결국 우리가 주변국에 구체적으로 제안해
    동북아 지역의 협력구상을 펼쳐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11월 중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방한도
    이러한 협력 구상을 실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경험을 쌓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 조원동 경제수석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 러시아, 중국 몽골, 중앙아시아 유럽 등
    유라시아 국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분야에 대해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첫 공식 국제세미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