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 깎아내린' 변희재 일침에, 우회적 비판진중권 "변희재 울분 이해..감히 배성재 따위가!"

  •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일까?

    한 매체가 타전한 [열애설 기사] 하나로 인해,
    인터넷 논객과 배우들이 치열한 [설전]을 벌이는
    웃지못할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16일 모 매체는
    "SBS 배성재 아나운서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6년 전 같은 직장 선후배로 만나
    2010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사자인 배성재 아나운서는
    "6년 전 신입사원으로 들어왔을 당시 잠깐 집적거린 사실이 있다"면서
    "다만 그녀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 [연인 사이]로 이어지진 못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배 아나운서가 바로 다음에 붙여 쓴
    [한 문장]이었다.

    나라가 이 꼴인데 무슨 연애…


    [시절이 하 수상하니] 한가롭게 연애나 즐길 때가 아니라는
    배 아나운서의 말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기회주의자]의 전형이라며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SBS 김성준이란 기회주의자가 판을 치니,
    배성재라는 아랫것들도, 덩달아 날뛰는 거죠.


    변 대표가 기회주의자의 대표주자로 거론한 인물은 SBS 김성준 앵커. 

    현재 SBS 8시 뉴스 앵커를 맡고 있는 김 앵커는
    현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으로 여러차례 도마 위에 오른 전력을 갖고 있다.

    변 대표는
    김성준과 배성재를 [기회주의자]로 싸잡아 비판한 뒤
    "SBS도 마찬가지, 모기업 태영건설을 공격해야 버릇을 고칠 것"이라고
    비수를 들이댔다.

    SBS는 일개 건설 졸부에게 지상파 방송 권력을 준
    노태우 정권 때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방송사 소유구조 규정을 강화해
    SBS 경영권을 태영으로부터 빼앗는 게
    합당한 개혁방안입니다.
    모기업 태영건설을 공격해야 버릇을 고칠 겁니다.


    변 대표는
    "나라 꼴 때문에 연애와 결혼 안한 건 오히려 내가 원조"라며
    "자신은 시민운동 조직을 꾸려나간 [전위 운동가]로서의 자세를 거론,
    나라 꼴을 운운한 것이지만,
    배성재 아나운서처럼 건설 졸부의 방송사에서 빌붙어 먹고 사는 자가
    무슨 [자기 연애]에 [나라 꼴]을 운운하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저는 실제로 제 매체를 창업하고
    시민운동 조직을 꾸려나간
    전위 운동가로서의 자세를 말한 겁니다.
    건설 졸부의 방송사에서 빌붙어 먹고 사는 자가
    무슨 지 연애에 나라 꼴 운운합니까.
    같잖아서 한 마디 해준 겁니다.


    변 대표의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키자
    이번엔 배우 한정수가 들고 일어났다.

    변희재, 쯧쯧쯧...욕할 가치도 없다.


    변 대표의 발언 취지를 곡해한 일부 네티즌들도
    한정수처럼 [비난 대열]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파동은
    급기야 변희재 대표의 숙적 진중권 마저 움직이게 만들었다.

    변희재 대표와 [불편한 관계]로 널리 알려진 진중권 교수는
    같은날 "변희재의 울분을 이해한다"며 마치 그를 위로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글을 찬찬히 살펴보면 진 교수가  
    [우회적으로] 변희재를 [힐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겉으로는 배성재를 무시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하고는 있으나
    사실상 변희재 대표에 대한 [디스글]인 셈.

    변희재의 울분을 이해합니다.
    나라꼴 때문에 연애 못하는 우국총각이 누군데,
    감히 배성재 따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