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류현진 선수ⓒ연합뉴스
    ▲ 류현진 선수ⓒ연합뉴스




    류현진(26·LA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 첫 승리를 올렸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 4개를 곁들이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꽁꽁 묶은 류현진은
    팀이 2-0으로 앞선 8회 승리투수 요건을 안고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윌슨에 이어 9회 등판한 마무리 켄리 얀선이 무실점으로 3-0, 영봉승을 합작하면서
    류현진은 한국인 빅리거로는 포스트시즌에서 기념비적인 첫 승리이자 첫 선발승을 수확했다.

    구원 투수로 포스트시즌 통산 8경기에 등판해 1패, 3세이브를 남긴 김병현(현 넥센)과
    13경기에서 1패만 안은 박찬호(은퇴)도 못한 일을 메이저리그 루키 류현진이 해낸 것.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4실점한 뒤
    조기 강판한 류현진은 8일 만에 다시 출격한 포스트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위력적인 투구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