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공정하게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
  • ▲ 상속자들 팀  ⓒ 이미화 기자
    ▲ 상속자들 팀 ⓒ 이미화 기자


    스타 작가 김은숙이
    이번 작품의 캐스팅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SBS 드라마스페셜 <상속자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강신효 PD, 김은숙 작가,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 정수정, 최진혁, 강민혁, 박형식,
    김지원, 강하늘, 김성령 등이 참석했다.

    그녀는 "기존의 작품과 이번 작품의 차이에 대해 말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가장 큰 차이는 배우들의 연령대가 확 낮아진 것"이라며
    이번 작품이 "18세 고등학생의 이야기"라는 말을 덧 붙였다.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배우들 연령대가 확 낮아졌다는 것이다.
    캐릭터 나이도 그렇다.
    18세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기획을 하면서 내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변형된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이야기를 들을 줄 알았다.
    하지만 명심하려고 하는 것은
    새로운 소재가 아닐 때는
    굉장히 다른, 반보 앞선 상상치 못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사를 쓸 때마다 에피소드를 꾸밀 때마다 신경 쓰고 있다.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재밌고 신선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 김은숙 작가


    이어 그녀는 캐스팅에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아이돌 출신의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
    현장에서는 많은 목소리들이 나왔다.
    하지만 김 작가와 강 PD는 이런 반응에 대해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 역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친구들"이라며
    "그들이 괜찮기 때문에 뽑았다"라고
    자신들의 의견에 대해 분명히 했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 역시
    다른 배우들과 오디션을 봐서 선택된 친구들이다.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일주일 동안 50명 씩 봤다.
    아이돌이서서, 눈에 띄어서가 아니라
    그들 중 그 캐릭터를 잘 소화했기 때문에 캐스팅 될 수 있었다.
    크리스탈 같은 경우, 철딱서니 없고 착하고,
    상처도 주는 이런 역할을 그녀만큼 잘하는 신인이 없었다.
    그래서 선택했다.
    그래서 나름 우린 공정하게 잘 뽑았다고 생각했는데,
    왜 아이돌이냐, 하는 말이 있더라.
    왜 아이돌이면 안 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 하나는 그들이 괜찮았기 때문에 뽑았다.

       - 김은숙 작가  

     

  • ▲ 이민호 ⓒ 이미화 기자
    ▲ 이민호 ⓒ 이미화 기자


    이민호가 출연하는 것과 관련,
    <꽃보다 남자>가 연상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만약 그런 소리가 나올 드라마를 쓸 생각이었으면
    애초에 이민호를 캐스팅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꽃보다 남자>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마음이 편치는 않다.
    만약 그런 소리가 나올 드라마를 쓸 생각이었으면
    이민호를 캐스팅하지 않았을 것이다.
    더 재밌는 이야기라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캐스팅 제의를 할 수 있었다.
    아마도 방송 나가면 <꽃보다 남자>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 김은숙 작가


    드라마 <상속자들>은
    경영상속자집단, 주식상속자집단, 명예상속자집단, 사회배려자집단,
    네 개의 계급 중 어느 계급에도 속하지 못한 주인공의 이야기이자
    그 계급을 만든 부모들의 이야기다.
    <파리의 연인>, <신사의 품격> 등의 작품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섹시하고 사악한 격정 하이틴 로맨스로
    배우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 정수정, 김지원,
    강민혁, 강하늘, 박형식, 최진혁 등이 출연한다. 

     

    [ 사진= 이미화 기자 ]